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구세주?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구세주?

입력 2013-01-12 00:00
수정 2013-01-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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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 “구자철과 좋은 호흡…능력 입증하겠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지동원(22·아우크스부르크)에게 현지 언론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지동원
지동원


아우크스부르크 지역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이네는 12일(한국시간) ‘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세주가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지동원을 집중 조명했다.

이 신문은 “지동원이 최근 연습경기에서 멋진 골을 넣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지동원이 택한 등번호 27번은 2011년 아우크스부르크를 1부리그 승격으로 이끈 공격수 미카엘 투르크가 쓰던 번호”라며 “팀 역사상 가장 뛰어난 스트라이커가 쓰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지동원은 최근 독일 3부리그 팀 한자 로스토크와의 연습경기에서 먼 거리에서 과감하게 때린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지동원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랜 기간 경기에 뛰지 못했는데 팀에 합류하자마자 골을 넣어 기쁘다”며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는다는 것은 내게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또 지동원과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2011년 아시안컵 대표팀과 런던올림픽 대표팀 등에서 호흡을 맞추며 ‘꿈의 듀오’로 불렸으며 구자철이 독일어 통역을 자처하는 등 지동원의 적응을 돕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동원은 “선덜랜드에 있을 때는 다른 선수들과 특별히 친하지 않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구자철 덕에 팀에 더 잘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구자철도 “아시안컵에서 지동원이 4골, 내가 5골을 넣었고 서로 어시스트도 주고받았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호흡을 보일 것을 자신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도 아우크스부르크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콤비로 지동원과 구자철을 지목하며 이날 둘의 인터뷰 기사를 실었다.

지동원은 “더 많은 경기를 뛰려고 아우크스부르크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며 “팀을 위한 플레이와 득점으로 내 능력을 입증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나는 움직임이 많고 스피드도 있으며 헤딩 능력도 갖춘 스트라이커”라며 적응을 자신했다.

구자철도 “지동원은 수준 높은 선수로 아우크스부르크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도 함께 뛰며 좋은 조화를 이뤘다”며 ‘찰떡궁합’을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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