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로 출격 류현진 “목표는 신인왕”

메이저리그로 출격 류현진 “목표는 신인왕”

입력 2013-01-23 00:00
수정 2013-01-2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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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을 펼칠 ‘괴물 투수’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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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괴물 투수’ 류현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괴물 투수’ 류현진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은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두자릿수 승수 등 목표는 예전과 다름없다”며 “첫해니 신인왕을 꼭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탈삼진에 대해서도 욕심을 숨기지 않은 그는 “미국 선수들은 힘이 좋으니 맞춰 잡기보다 처음부터 전력으로 투구할 생각”이라며 “최대한 낮은 공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한 류현진은 지난달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 달러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류현진은 “입단 계약을 위해 출국할 때는 결과물을 가지러 가는 입장이었는데 이제는 내야 하니 긴장된다”며 “부담을 얼마나 빨리 떨치느냐가 관건이고, 한국에서 하던 대로 던지면서 적응하면 괜찮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다저스에서 3~4선발감으로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은 “3~4선발로 뛰기 위해서는 캠프 동안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처음이라고 무리하지 않고 한국에서처럼 서서히 몸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통역이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으니 불편한 점이 없을 것”이라며 “한국과 똑같다고 생각하며 던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미국에서 성공하기 위한 첫 번째 과제로 ‘체력 관리’를 꼽았다.

그는 “미국은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아 더 많이 등판해야 하고, 등판 간격도 잦다”며 “체력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겨울 신시내티 레즈로 옮긴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류현진은 “아직 (추)신수 형의 약점은 모르겠지만 안타를 못 치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지 않는 것에 아쉬움을 표하며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서면 잘할 것이라 믿는다”고 기원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입단 계약을 하고 지난달 13일 귀국한 뒤 국내에서 개인훈련을 하면서 팀 합류를 기다려왔다.

이번에 출국하면 26일 로스앤젤레스 시내에서 진행될 구단 팬미팅 투어에 참가해 ‘다저스 맨’으로서 새해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류현진은 “1월까지 LA에서 개인훈련을 하다가 2월초 애리조나로 자리를 옮겨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13일부터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동료 선수들과 합동 훈련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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