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장사씨름 ‘신예’ 최정만, 첫 도전에 금강장사

설날장사씨름 ‘신예’ 최정만, 첫 도전에 금강장사

입력 2013-02-09 00:00
수정 2013-02-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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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만(23·현대삼호)이 민속씨름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정만은 9일 전라북도 군산 월명체육관에서 열린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이승호(수원시청)을 3-0으로 완파하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둔 그는 생애 처음으로 도전한 민속씨름 대회에서 꽃가마를 타는 감격을 누렸다.

최정만의 소속팀인 현대삼호중공업은 2006년 장정일(금산인삼장사씨름대회) 이후 7년만에 금강장사를 배출했다.

최정만은 결승전에서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공격을 퍼부었다.

첫째 판에서는 시작한 지 5초도 되지 않아 밭다리로 승리를 따냈다.

두 번째 판에서는 몇 차례 들배지기를 시도하다가 이승호가 들리지 않자, 자세를 낮추고 다시 바깥다리로 공격을 전환, 상대를 눕히고 포효했다.

최정만은 마지막 판에서 이승호를 들어 올린 뒤 안다리를 걸어 균형을 무너뜨렸다.

3번째 판까지 연달아 승리를 따낸 최정만은 연보랏빛 금강장사복과 경기력 향상 지원금 2천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최정만은 “쟁쟁한 선배들과 경기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인데 장사까지 하게 돼 기쁘다”며 “특히 7년 만에 팀에 금강장사 타이틀을 선물하게 돼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2·3품 결정전에서는 최종경이 부상으로 기권, 임태혁이 2품에 올랐다.

▲ 2013 설날장사씨름대회 금강급 경기결과

장사 최정만(현대삼호중공업)

1품 이승호(수원시청)

2품 임태혁(현대삼호중공업)

3품 최종경(수원시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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