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男 테니스 ‘로딕’ 세계랭킹 상승 왜

은퇴한 男 테니스 ‘로딕’ 세계랭킹 상승 왜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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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앤디 로딕(미국)의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이 이번 주 두 계단 올랐다. 지난주 42위였던 로딕이 지난 18일 발표된 순위에서 40위로 올라선 것이다. 로딕은 지난해 9월 US오픈을 마지막으로 대회에 나서지 않았는데도 이런 일이 빚어졌다.

여자프로테니스(WTA) 순위에서도 같은 날 도하에서 끝난 카타르 토털오픈 준우승에 그친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우승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를 밀어내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아자렌카는 우승했고 윌리엄스는 4강에도 들지 못했는데 윌리엄스가 1위로 올랐으니 언뜻 이해하기 힘든 일이다. 랭킹이 최근 52주의 성적을 토대로 매겨지기 때문이다. 그때까지 따낸 랭킹 포인트는 순위에 포함되지만 이전에 따낸 포인트는 순위 산정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로딕보다 뒤에 있던 빅토르 트로이츠키(세르비아)와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가 지난해 확보한 랭킹 포인트가 빠진 반면, 로딕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올해 빠지는 점수도 없어 가만 앉아서 순위가 올라간 것이다. 아자렌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카타르 토털오픈에서 모두 우승했기 때문에 올해 또 우승해도 랭킹 포인트가 늘어나지 않는다.

반면 윌리엄스는 지난해 호주오픈 16강에서 탈락하고 토털오픈에는 불참했지만 올해 호주오픈 8강과 토털오픈 준우승의 성적으로 아자렌카를 추월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주 ATP 투어 사무국에 은퇴 서류를 제출할 예정인 로딕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2-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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