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삼하게… 女배구 인삼公, 99일만에 승리

삼삼하게… 女배구 인삼公, 99일만에 승리

입력 2013-02-21 00:00
수정 2013-02-21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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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연패 탈출… 시즌 두번째 환호

“우승보다 연패 끊기가 더 힘들다는 말을 100% 실감했다.”

여자 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은 오랜만에 미소를 띠었다. 지난해 11월 13일 홈에서 흥국생명을 제압하고 시즌 첫 승을 거둔 지 무려 99일 만에 두 번째 승리를 거두고 난 뒤였다.

케이티 연합뉴스
케이티
연합뉴스
최하위 인삼공사가 2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5위 흥국생명을 3-1(25-14 25-23 22-25 25-23)로 꺾고 20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는 초반부터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올 시즌 팀 평균 공격성공률이 33.70%에 그쳤던 인삼공사는 1세트에서 완벽한 호흡으로 공격성공률을 60.71%까지 끌어올렸다. 외국인 케이티(미국)는 1세트에서만 블로킹 2개를 포함해 7점을 뽑아 기선 제압에 앞장섰다.

2세트에서도 케이티의 활약은 계속됐다. 17-17 동점 상황에서 케이티가 블로킹과 오픈 강타로 2연속 득점하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상대 서브에 리시브 라인이 무너져 3세트를 빼앗긴 인삼공사는 시소게임을 이어 가던 4세트에서도 23-23에서 나온 케이티의 오픈 강타와 상대 범실로 승리를 따냈다. 케이티는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인 34득점(공격성공률 52.72%)을 기록하며 모처럼 수훈갑이 됐다.

반면 흥국생명은 주전 세터 김사니와 외국인 주포 휘트니(미국)의 부진이 뼈아팠다. 무릎 통증을 호소한 김사니는 경기 내내 힘들게 볼을 배급했다.

경기 초반 공격 루트를 봉쇄당한 휘트니는 23득점(공격성공률 40.74%)에 머물렀다. 설상가상으로 흥국생명은 레프트 정시영마저 3세트 도중 오른 발목을 접질려 전열에서 이탈,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3-1(25-20 21-25 25-17 25-18)로 꺾고 10연승 가도를 달렸다.

삼성화재는 23일 수원 KEPCO전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2-21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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