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31)가 시범경기에서 첫 안타를 기록하며 톱타자로서 제 몫을 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의 굿이어볼파크에서 계속된 친정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득점에 도루 하나를 보탰다.

전날 경기에서 무안타에 1득점을 기록한 그는 빨간 유니폼을 입고 나선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투수 브렛 마이어스의 3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안타를 만들어냈다.

후속 잭 한나한의 내야 땅볼과 토드 프레이저의 내야 안타로 3루까지 나아간 추신수는 미겔 올리보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홈을 밟았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오른 추신수는 상대 수비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이후 브랜든 필립스의 타석에서 2루 베이스를 훔친 추신수는 필립스의 2루타 때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

추신수는 1회초 수비 1사 1, 2루에서 제이슨 지암비의 큰 타구를 펜스까지 쫓아가 잡아내며 중견수로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추신수는 4회초 수비 때 빌리 해밀턴과 교체됐다.

신시내티는 이날도 난타전을 벌여 상대보다 1개 많은 안타 18개를 때렸으나 10-13으로 졌다.

추신수는 25일 오전 5시5분부터 클리블랜드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 나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