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챔피언스리그] 정성룡, 수원 살렸다

[AFC 챔피언스리그] 정성룡, 수원 살렸다

입력 2013-02-28 00:00
수정 2013-02-2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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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세이브 3회… 페널티킥도 막아

수원이 겨우 비겼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강호 수원이 27일 호주 고스포드의 블루텅 센트럴 코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첫 경기에서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호주)와 0-0으로 비겼다. 골키퍼 정성룡이 페널티킥을 포함해 세 차례 ‘슈퍼 세이브’를 펼친 끝에 어렵사리 승점 1을 챙겼다.

동계훈련을 마친 뒤 시즌 첫 경기에 나선 수원은 수비 조직력이 떨어지고 공격 루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빈공에 허덕였다. 북한 대표팀 출신 정대세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후반 37분에 첫 슈팅을 날리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오른쪽 측면이 자주 뚫리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쉽게 허용했다. 전반 20분 최재수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홍철이 이어받아 시도한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꺾이면서 골대를 향한 게 첫 공격 시도였다. 하지만 허리를 맡은 김두현과 오장은의 침투 패스가 위력을 발휘하지 못해 정대세는 최전방에서 고립되기 일쑤였다.

정성룡은 후반 9분 수비수의 실수로 내준 상대 공격수의 슈팅을 몸을 날려 막아냈다. 9분 뒤에는 듀크 미첼이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을 또 한 번 기막히게 거둬냈다.

한숨을 돌린 수원은 후반 19분 김두현의 중거리 슈팅과 후반 31분 ‘루키’ 김대경의 슈팅으로 반격의 물꼬를 트는가 싶었지만 후반 40분 중앙 수비수 곽광선이 핸들링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줘 위기를 맞았다. 정성룡은 닉 몽고메리가 찬 공이 골대 왼쪽을 파고들자 거미손처럼 손을 뻗어 잡아냈다.

수원은 다음 달 13일 귀저우 런허(중국)를 홈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2-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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