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가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의 위기에 놓이면서 남은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0-5로 완패한 한국은 하루 쉬고 4일 호주, 5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없는 3일에는 대만과 네덜란드가 격돌한다.
각국 프로야구 시즌 개막 직전에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뒀다.
한 투수가 1라운드에서는 65개(2라운드 80개, 준결승·결승 95개)를 넘겨 던질 수 없다.
또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던지면 나흘, 30개 이상 던지면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 한다. 이틀 연속 등판하면 투구 수에 상관없이 다음 날은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이 때문에 특히나 마운드 운용에는 경기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애초 이번 대회 일정이 발표됐을 때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거르고 호주, 대만과 차례로 대결하는 한국 대표팀의 일정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다.
네덜란드, 호주를 연파하면 사실상 조 1·2위 결정전이 될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치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선수단 내에서도 대만·한국과 초반에 잇달아 경기하는 네덜란드가 가장 안 좋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대표팀 일정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국의 첫 판 패배로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호주, 대만을 무조건 이겨놓고 다른 팀 성적과 비교해봐야 할 처지에 놓인 한국에 남은 일정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졌다.
네덜란드를 응원해야만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네덜란드가 대만까지 꺾으면 한국은 호주,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승하는 것만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이 네덜란드를 이기면 한국이 최종전에서 대만을 꺾더라고 한국·대만·네덜란드가 나란히 2승1패가 돼 세 팀 간의 성적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네덜란드와 1차전 때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도 차우찬(삼성), 정대현(롯데), 서재응(KIA), 오승환(삼성)을 투입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데에는 이런 배경도 있다. 그래도 일단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한 한국으로서는 불리하다.
한국과 밤 12시(한국시간)가 다 돼서까지 대결한 네덜란드는 3일 오후 3시30분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대만도 2일 호주와 1차전을 벌였지만 낮 1시30분에 시작해 네덜란드보다는 경기 후 쉴 시간이 많았다.
게다가 대만은 1,2차전 모두 낮 경기이지만 네덜란드는 야간 경기를 치르자마자 낮 경기를 벌여야 한다.
한국은 3일 경기가 없어 충격적인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을 벌게 된 것은 다행이다.
다만 호주전에서 3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대만전에 뛸 수 없어서 마운드 운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호주보다는 강팀인 대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한국으로서는 호주와의 경기를 큰 전력 손실없이 치러야 한다.
연합뉴스
2일 열린 네덜란드와의 1라운드 B조 첫 경기에서 0-5로 완패한 한국은 하루 쉬고 4일 호주, 5일 대만과 차례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의 경기가 없는 3일에는 대만과 네덜란드가 격돌한다.
각국 프로야구 시즌 개막 직전에 치르는 이번 대회에는 선수 보호를 위해 투구 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뒀다.
한 투수가 1라운드에서는 65개(2라운드 80개, 준결승·결승 95개)를 넘겨 던질 수 없다.
또 한 경기에서 50개 이상 던지면 나흘, 30개 이상 던지면 하루를 무조건 쉬어야 한다. 이틀 연속 등판하면 투구 수에 상관없이 다음 날은 마운드에 오를 수 없다.
이 때문에 특히나 마운드 운용에는 경기 일정이 매우 중요하다.
애초 이번 대회 일정이 발표됐을 때 네덜란드와 첫 경기를 치른 뒤 하루를 거르고 호주, 대만과 차례로 대결하는 한국 대표팀의 일정은 그리 나쁘지 않아 보였다.
네덜란드, 호주를 연파하면 사실상 조 1·2위 결정전이 될 대만과의 마지막 경기는 상대적으로 여유 있게 치를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선수단 내에서도 대만·한국과 초반에 잇달아 경기하는 네덜란드가 가장 안 좋다고 평가하면서 우리 대표팀 일정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한국의 첫 판 패배로 사정이 조금 달라졌다.
호주, 대만을 무조건 이겨놓고 다른 팀 성적과 비교해봐야 할 처지에 놓인 한국에 남은 일정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아졌다.
네덜란드를 응원해야만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네덜란드가 대만까지 꺾으면 한국은 호주, 대만과의 경기에서 전승하는 것만으로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하지만 대만이 네덜란드를 이기면 한국이 최종전에서 대만을 꺾더라고 한국·대만·네덜란드가 나란히 2승1패가 돼 세 팀 간의 성적을 따져봐야 하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네덜란드와 1차전 때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도 차우찬(삼성), 정대현(롯데), 서재응(KIA), 오승환(삼성)을 투입하며 추가 실점을 막은 데에는 이런 배경도 있다. 그래도 일단 네덜란드에 0-5로 완패한 한국으로서는 불리하다.
한국과 밤 12시(한국시간)가 다 돼서까지 대결한 네덜란드는 3일 오후 3시30분 대만과 2차전을 치른다.
대만도 2일 호주와 1차전을 벌였지만 낮 1시30분에 시작해 네덜란드보다는 경기 후 쉴 시간이 많았다.
게다가 대만은 1,2차전 모두 낮 경기이지만 네덜란드는 야간 경기를 치르자마자 낮 경기를 벌여야 한다.
한국은 3일 경기가 없어 충격적인 패배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추스를 시간을 벌게 된 것은 다행이다.
다만 호주전에서 30개 이상 공을 던진 투수는 대만전에 뛸 수 없어서 마운드 운용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호주보다는 강팀인 대만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할 한국으로서는 호주와의 경기를 큰 전력 손실없이 치러야 한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