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코치님, 저 세계선수권 나가요 말아요?”

“볼 코치님, 저 세계선수권 나가요 말아요?”

입력 2013-04-05 00:00
수정 2013-04-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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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상의 후 결정할 것”…볼 “출전에 다소 무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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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박태환
박태환(24·인천시청)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의 기로에 섰다. 박태환은 지난 3일 “조만간 마이클 볼(호주) 코치와 상의해 대회 출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며 “전담팀 지원팀장이 이달 중순 호주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호주 지역대회가 끝나 볼 코치와도 이메일을 다시 주고받아야 한다”며 “지원팀장이 볼 코치를 만나는 2주 뒤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회는 7월 19일~8월 4일 열린다.

부친 박인호씨는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겠다는 태환이의 뜻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중요한 건 볼 코치의 판단이다. 그는 짧은 훈련 기간 등을 이유로 “대회 출전에 다소 무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석 달쯤밖에 남지 않은 대회에 나가려고 무리하게 몸을 만드는 것보다 내년 인천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는 것이다.

사실, 세계선수권과 같은 메이저급 대회 출전 여부는 지금 결정해도 늦은 감이 있다. 그러나 박태환은 “준비 기간은 얼마 안 되지만 볼 코치가 출전하자고 하면 짧은 시간에 맞게 훈련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대회부터 2011년 중국 상하이대회까지 4회 연속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한편 박태환은 김연아의 세계선수권 제패에 대해 “종목은 다르지만 내게 2년의 공백이 있었으면 (우승은) 힘들었을 것”이라며 “난 공백기가 없었던 만큼 지금 최선을 다하면 대회 성적은 물론이고, 좋은 경기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4-0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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