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중징계로 인종차별 근절할 수 없다”

블래터 “중징계로 인종차별 근절할 수 없다”

입력 2013-04-06 00:00
수정 2013-04-06 12:1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승점삭감·강등 운운하더니 한발 후퇴

인종 차별 방지를 위해 해당 구단에 강력한 제재 의사를 밝혔던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종전 입장에서 한발 물러섰다.

AP통신 6일(한국시간) 블래터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스포츠 윤리 회담’에 나와 “강등 같은 방식으로 구단을 중징계하는 방안이 인종차별을 바로 해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블래터 회장은 “인종차별 응원 때문에 구단이 중징계를 받으면 일부러 물의를 일으키려고 경기장에 오는 나쁜 훌리건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을 뿐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블래터 회장은 인종차별 응원이 불거지면 해당 구단이 무조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지난 1월 밝혔다.

구단은 승점 삭감과 하위리그 강등, 국가 대표팀은 월드컵 출전권 박탈과 같은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FIFA는 인종차별을 근절하기 위한 자체 특별대책반을 최근 구성해 해결책을 연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