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2개 모두 실투...다음부터 조심할 것”

류현진 “홈런 2개 모두 실투...다음부터 조심할 것”

입력 2013-04-21 00:00
수정 2013-04-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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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번째 인터리그 선발 출장에서 ‘3승 수확’에 실패한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제가 준비를 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취재 기자들과 만나 홈런 2개를 맞은 데 대해 “모두 실투였다”면서 이렇게 자책하고 고개를 숙였다.

침울한 표정의 그는 특히 “(타선이) 초반에 점수도 넉넉히 뽑아줬는데 그걸 지키지 못하고 실점한 게 좋지 않았다”면서 최근 팀의 연패를 끊지 못한 데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는 이밖에 한인들이 응원하러 대거 경기장을 찾은 데 대해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렸어야 했는데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후 다저스 라커룸에는 돈 매팅리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자리에 앉은 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아 현지 취재진이 인터뷰하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모습까지 연출되기도 했다.

시즌 4번째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았으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8안타로 5실점,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5-7로 역전패해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홈런을 맞은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 오늘 홈런 2개 맞았는데 2개 다 실투였고 좀 높았던 게 홈런으로 연결된 거 같다.

-- 날씨가 추워서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나.

▲ 그렇게 춥지는 않았고 날씨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제가 준비를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 한인들이 응원을 많이 했는데 힘이 됐나.

▲ (힘이) 많이 됐고 좋은 모습 보여 드려야 했는데 죄송스럽다. 다음번에는 이기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하겠다.

-- 두 번째 홈런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맞았는데.

▲ 초반에 변화구를 좀 많이 던지다 보니 (타자가) 초구에 노리고 들어온 것 같고, 또 (공이 중앙으로) 몰리다 보니까 홈런으로 연결된 거 같다. 계속 생각해 두면서 다음부터는 조심해야 할 것 같다.

-- 어제 비로 경기가 연기된 게 컨디션에 영향을 미쳤나.

▲ 그런 것이 영향이 있다고 하면 핑계다. 초반에 (타선이) 점수도 넉넉히 뽑아줬는데 그걸 지키지 못하고 실점한 게 안 좋았던 거 같다.

-- 오늘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직구를 줄인 이유는.

▲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상황에 따라 던졌는데 그렇게 된 것 같다.

-- 첫 번째 인터리그 경기인데 내셔널리그와 차이를 느꼈나.

▲ 처음 해봐서 잘 모르겠다. 일단 투수가 타석에 안 들어가는 게 그게 좀 달랐던 부분 같다.

--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오늘 가장 내용이 안 좋았는데.

▲ 다시 말하는데 실투가 있었고 그게 다 홈런 장타로 연결됐다. 그걸 조심해야 할 것 같고 다음 경기에 잘해야 할 것 같다.

-- 경기 내용이 좋지 않을 때 마인드컨트롤 방법이 있나.

▲ 특별히 하는 것은 없고 맞았던 부분을 비디오체크 하거나 한다. 다음번에는 조심해서 던질 생각이다.

-- 메이저리그 공인구 완전히 적응했나.

▲ 지금 적응 잘하고 있고 잘 되고 있다.

-- 볼 배합 자체는 좋았는데.

▲ 포수를 많이 따랐는데 제가 잘못해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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