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맨유와의 레전드 매치서 2-1 승

레알 마드리드, 맨유와의 레전드 매치서 2-1 승

입력 2013-06-03 00:00
수정 2013-06-03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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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과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명문인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전설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웃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전드 매치에서 2-1로 이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후반 각각 페르난도 모리엔테스와 루벤 델 라 레드가 골을 터뜨려 승리에 앞장섰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지네딘 지단, 페르난도 이에로, 루이스 피구, 모리엔테스 등 호화멤버가 출격했다.

맨유도 판데르사르, 드와이트 요크, 야프 스탐, 데니스 어윈, 폴 스콜스 등 면면이 화려한 선수로 맞섰다.

선제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왔다. 모리엔테스는 전반 39분 클로드 마켈렐레의 패스를 받아 왼발 중거리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맨유는 후반 23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에는 레알 마드리드, 후반에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뛴 뤼트 판니스텔루이가 요크의 스루패스를 받아 동점 골을 터뜨려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았다.

팽팽하게 맞서던 승부의 추는 종료 직전 레알 마드리드로 기울었다. 후반 40분 델 라 레드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경기는 수익금을 기부하고자 치러진 자선경기였다.

지난해에도 두 팀은 레전드 매치를 벌였다. 당시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3-2로 이긴 바 있다.

올드트래퍼드에는 5만5천여명이 팬들이 몰려와 성황을 이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역시 레전드 매치를 관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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