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외면한 박태환, 스타 강사가 후원

대기업이 외면한 박태환, 스타 강사가 후원

입력 2013-07-18 00:00
수정 2013-07-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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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20명 SJR대표 우형철씨, 1년간 5억… 1년 연장 추진

지난 1년 동안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궁핍하게 훈련해 온 박태환이 마침내 든든한 스폰서를 찾았다.
박태환, SJR기획과 후원 계약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팀GMP 사무실에서 우형철 SJR기획 대표와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삽자루’라는 닉네임으로 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최고의 스타 강사로 손꼽히는 우형철 SJR기획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렵게 훈련을 해온 박태환에게 먼저 1년 동안 5억원을 후원하고 계약이 끝나면 1년 더 계약을  연장해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 SJR기획 제공 >>
박태환, SJR기획과 후원 계약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18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팀GMP 사무실에서 우형철 SJR기획 대표와 후원계약을 맺고 있다. ‘삽자루’라는 닉네임으로 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 최고의 스타 강사로 손꼽히는 우형철 SJR기획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재정적으로 어렵게 훈련을 해온 박태환에게 먼저 1년 동안 5억원을 후원하고 계약이 끝나면 1년 더 계약을 연장해 5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 SJR기획 제공 >>


박태환을 후원하기로 한 사람은 ‘삽자루’라는 별명으로 수학 영역 최고의 스타 강사로 손꼽히는 우형철 SJR기획 대표다. 우 대표는 17일 “앞으로 1년 동안 먼저 5억원을 후원하기로 했다. 18일 후원 계약을 맺는다”면서 “계약이 끝나면 1년 더 계약 연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뒤 새 후원사를 찾지 못한 박태환은 그동안 훈련 부족으로 19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13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등 힘겨운 선수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19일부터 예정된 호주 전지훈련도 팬들이 ‘국민스폰서’ 프로젝트를 통해 모아준 7000여만원과 인천상공회의소의 후원으로 떠나게 됐다. 그러나 박태환은 2년 동안 걱정 없이 훈련할 수 있는 든든한 후원군을 얻게 됐다.

우 대표는 “박태환이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어린 학생들이 많은 용기를 얻었을 것”이라면서 “개인의 명예만을 위한 건 아닌데, 훈련을 자비로 해야 한다는 게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 회사는 직원이 20명뿐인 작은 조직이다. 앞으로 큰 기업이 나서면 바로 후원 역할을 넘겨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7-1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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