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파문’ 육상 게이, B샘플서도 양성반응

‘도핑 파문’ 육상 게이, B샘플서도 양성반응

입력 2013-07-28 00:00
수정 2013-07-2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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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슨 게이 연합뉴스
타이슨 게이
연합뉴스
육상 단거리 스타 타이슨 게이(31·미국)가 결국 금지약물 파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

AFP통신은 28일(한국시간) 미국반도핑기구(USADA)의 발표를 인용해 게이의 두 번째 샘플을 검사한 결과 첫 번째와 마찬가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게이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를 제외하면 남자 100m에서 가장 빠른 기록(9초69)을 보유한 선수다.

특히 올 시즌에는 2013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볼트보다 좋은 기록을 거듭 작성해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대표 선발전을 마치고 실시한 약물 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돼 육상인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게이는 당시 문제가 생긴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다만 “”누군가를 믿었으나 배신당했다”며 억울한 심정만큼은 감추지 못했다.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던 두 번째 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와 도핑이 확정되면서 게이는 선수 생명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 시즌 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몇년간에 걸친 출전 금지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른을 넘긴 게이의 나이를 고려한다면 긴 공백을 딛고 돌아와 2015년 세계선수권대회나 2016년 하계올림픽에서 명예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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