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파트너 때린 태국 배드민턴 선수, 2년 출전정지

前파트너 때린 태국 배드민턴 선수, 2년 출전정지

입력 2013-07-29 00:00
수정 2013-07-29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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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도중 예전 복식 파트너에게 주먹을 휘두른 태국 배드민턴 선수가 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2일 캐나다오픈 그랑프리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상대팀 선수인 마니퐁 종짓을 때린 보딘 이사라에게 태국배드민턴협회가 2년간 출전을 금지했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 경기에서 이사라는 팍카왓 빌라일락과, 종짓은 니핏폰 푸앙푸아페치와 짝을 이뤄 ‘태국 맞대결’을 펼쳤다.

1세트를 종짓-푸앙푸아페치가 21-12로 이기고 나서 코트를 바꿀 때쯤 이사라가 종짓을 쫓아가 주먹질한 것이 문제가 됐다.

결국 경기가 그대로 중단돼 이사라-빌라일락 조는 실격당했고, 종짓-푸앙푸아페치가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벌어진 때아닌 ‘난투극’은 유투브 등을 타고 세계 곳곳에 퍼져 화제가 됐다.

특히 종짓과 이사라는 지난해 런던올림픽에 파트너를 이뤄 남자복식에 출전, 8강까지 함께 오른 사이라 배경에 더 관심이 쏠렸다.

스카이스포츠는 종짓이 라켓으로 머리를 때리자 이사라가 화를 참지 못하고 쫓아가 때린 것이라고 전했다.

태국배드민턴협회는 이사라를 도발했다는 이유로 종짓에게도 3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

차로엔 와타나신 태국배드민턴협회장은 “우리가 지난 60년 동안 쌓아온 모든 것이 한 사람 때문에 무너졌다”면서 “제가 배드민턴과 함께한 60년간 이보다 더 폭력적인 사건은 보지 못했다”고 격분했다.

한편 세계배드민턴연맹도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이 선수들이 추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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