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앞에서 한국역도선수 염옥진, 정지연 동메달

北김정은 앞에서 한국역도선수 염옥진, 정지연 동메달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10: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평양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안컵 및 아시아클럽 역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염옥진(31·하이트진로)과 정지연(21·고양시청)이 각자 종목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염옥진은 15일 평양 류경 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63㎏급에서 인상 77㎏(3위), 용상 103㎏(3위)를 들어 올려 합계 180㎏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에서는 북한의 리정화가 합계 237㎏으로 중국의 롱딩링(236㎏)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열린 여자 69㎏급 경기에서는 정지연(21·고양시청)이 인상 89㎏(3위), 용상 111㎏(2위)를 들고 합계 200㎏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에서는 합계 256㎏을 들어올린 려은희(북한)가 1위에 올랐다.

이날 정주영체육관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경기장을 찾아 염옥진, 정지연이 출전한 여자 63㎏, 69㎏ 등 경기를 관람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와 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 내 실세들이 함께 경기장을 찾아 김 제1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박수를 치면서 선수들을 응원했다고 조선중앙통신(KCNA)은 16일 전했다.

이 통신은 여자 63㎏급 용상에서 1위 기록을 낸 중국 선수에 대해 “특기를 잘 살려 금메달을 쟁취했다”고 전했으나 남한 선수들의 경기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회 4일차에 한국은 성인 종목에서 금메달을 확보하지 못했다.

남자 56㎏급에 출전한 고석교(고양시청)가 인상, 용상 합계 252㎏을 들어 신철범(북한·255㎏)에 3㎏ 뒤진 2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고보금(고양시청)과 추진리(광주은행)는 각각 여자 48㎏급과 58㎏급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개최국 북한은 엄윤철이 남자 최경량급인 56㎏급 용상에서 169㎏을 들어 올려 터키 선수 할릴 무툴루가 보유하던 기존 세계기록(168㎏)을 바꾸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 부문의 세계기록이 바뀐 것은 2001년 이후 12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국제역도연맹이 공인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나온 우수한 기록은 공인 세계기록으로 인정된다.

2012 런던올림픽 56㎏ 금메달리스트로 경량급 역도 최강자인 엄윤철은 인상 기록 120㎏를 합쳐 289㎏으로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북한은 이날 각 종목 합계 성적 기준 총 9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경량급 역도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