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못 내는 男쇼트트랙, 소치도 못 가려나

속도 못 내는 男쇼트트랙, 소치도 못 가려나

입력 2013-11-13 00:00
수정 2013-11-13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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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올림픽 메달 사냥 차질… 5000m 계주는 출전 불투명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5000m 계주는 내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스톤, 소치에서도 잘 미끄러져야 해
스톤, 소치에서도 잘 미끄러져야 해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김은지(가운데)가 12일 중국 상하이 페이양 스케이팅센터에서 열린 세계컬링연맹(WCF) 아시아·태평양 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경기에서 하우스(표적)를 향해 스톤을 미끄러뜨리고 있다. 한국이 일본을 8-4로 꺾었다. 왼쪽은 신미성, 오른쪽은 이슬비.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성적과 관계없이 소치 겨울올림픽 출전 티켓을 일찌감치 거머쥐었다.
상하이 AP 특약
지난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끝난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는 소치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대회였다. ISU는 이 대회와 14~17일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리는 4차 대회 성적을 합산해 500m와 1000m는 각각 32명, 1500m는 36명(이상 국가당 최대 3명), 5000m 계주는 개최국을 포함해 8개국에 올림픽 출전권을 배분한다. 국가별로 4개 종목 합쳐 최대 5명이 나갈 수 있다.

남자 대표팀은 토리노 대회 5000m 계주에서 10위에 그쳐 소치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준준결승에서 러시아와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밀려 조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당했다. 3위 이탈리아에 4초가량이나 뒤진 6분55초52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개인전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1500m에서 이한빈(21·한국체대)이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전통적 강세 종목인 1000m에서는 출전한 3명 모두 준준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이한빈은 20위, 예선에서 실격한 신다운(20·서울시청)과 박세영(20·단국대)은 각각 27위와 44위에 그쳤다.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에서 김기훈이 겨울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딴 이후 대표적인 효자 종목이었던 남자 쇼트트랙이지만 내년 소치에 대한 전망은 좋지 않다.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은 에이스 신다운이 좀처럼 컨디션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새 별로 떠오른 신다운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여자 대표팀의 심석희(16·세화여고)가 9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으로 다른 선수들의 분발까지 유도하는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 1차 대회에서 감기에 걸려 고생한 신다운은 2차와 3차 대회에서 잇따라 실수를 하는 등 잘 풀리지 않고 있다.

올 시즌 세대교체를 단행한 남자 대표팀의 약점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까지 에이스로 활약한 곽윤기(24·서울시청)가 대표팀 승선에 탈락했고 노진규(21·한국체대)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개인전 출전 자격을 따지 못했다. 결국 신다운에게 과도한 짐이 부여됐고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러시아 등 경쟁국은 J R 셀스키, 샤를 아믈랭,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앞세워 대표팀을 위협하고 있다.

3차 대회를 마친 뒤 러시아로 이동한 대표팀은 콜롬나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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