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첫 대회치곤 만족하지만 흔들린 부분 많았다”

김연아 “첫 대회치곤 만족하지만 흔들린 부분 많았다”

입력 2013-12-07 00:00
수정 2013-12-08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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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체력도 부담…소치까지 더 준비하고 보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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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우승한 ’피겨 여왕’ 김연아가 8일 오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점대를 넘기는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 첫 대회를 마친 ‘피겨 여왕’ 김연아(23)는 아직 자신의 연기에 합격점을 주지는 않았다.

김연아는 8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첫 대회치고는 만족한다”면서도 “오늘은 흔들린 부분이 많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131.12점을 받은 김연아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73.37점)를 더해 204.49점으로 우승했다.

역대 다섯 번째로 높은 좋은 성적이다.

첫 과제이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는 도중에 넘어지지만 않았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을 수도 있었다.

김연아는 실수한 상황을 두고 전날 더블 악셀 점프에서 실수한 상황과 비교하며 “어제는 뒤로 넘어졌는데 오늘은 앞으로 고꾸라졌다”고 부끄러운 듯 웃었다.

김연아는 “3회전 콤비네이션 점프는 랜딩할 때에 뒤로 길게 빠져야 하는데, 앞으로 걸리고 말았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첫 부분의 실수 외에도 선수 자신에게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많았던 모양이다.

김연아는 “가장 중요한 첫 점프에서 실수가 나오는 바람에 당황했고, 마지막까지 긴장한 것 같다”면서 “점프나 스핀, 스텝 등 많은 부분이 깔끔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생각한 만큼의 레벨을 인정받았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는 조금 낮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다는 김연아는 “연기를 잘한 건 아니지만 이번 대회 전체적으로는 큰 실수 없이 마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상 후 처음으로 대회를 치른 김연아는 “아직 체력에 부담이 없지는 않다”면서 “소치까지 더 준비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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