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헤인즈 “김민구, KCC, 모든 팬들에게 사과”

[프로농구] 헤인즈 “김민구, KCC, 모든 팬들에게 사과”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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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단장과 함께 반성 기자회견

폭력성 플레이로 물의를 일으킨 애런 헤인즈(서울 SK)는 16일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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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나이츠 애런 헤인즈(오른쪽부터), 문경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팬과 KCC 김민구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날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14일 전주 KCC와 경기 도중 김민구를 뒤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헤인즈의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심의를 했다. 연합뉴스
서울 SK나이츠 애런 헤인즈(오른쪽부터), 문경은 감독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팬과 KCC 김민구에게 사과하고 있다.
이날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14일 전주 KCC와 경기 도중 김민구를 뒤에서 고의로 밀어 넘어뜨린 헤인즈의 비신사적 행위에 대한 심의를 했다.
연합뉴스
헤인즈는 이날 서울 논현동 KBL센터를 방문해 “김민구, KCC,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민구가 빨리 회복해 코트에 나섰으면 좋겠다”며 “나중에 김민구를 만나면 반드시 개인적으로도 사과하겠다”고 덧붙였다.

헤인즈는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가드 김민구를 가격해 코트에 쓰러뜨렸다.

핵심요원인 김민구는 호흡 곤란과 통증을 호소하다가 이후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KCC는 완패를 당했다.

헤인즈는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폭력성 플레이를 저질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경기가 약간 과열된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내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분명히 알고 있다”며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헤인즈는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팬에게 다시 사과하고 코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잘못을 만회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문경은 SK 감독도 거푸 고개를 숙였다.

문 감독은 “김민구, KCC, 허재 감독에게 잘못을 사과한다”며 “김민구의 빠른 복귀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SK 선수들은 정정당당한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헤인즈는 이날 재정위원회에 회부됐다.

그는 KBL의 제재에 구단의 자체 징계까지 추가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감독은 “헤인즈에게 자숙 기간이 필요하다”며 “구단과 상의해 추가 제재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영 SK 단장, 문경은 감독, 헤인즈는 취재진 앞에서 일제히 고개를 숙인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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