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한전 또 뒤집은 우리카드

[프로배구] 한전 또 뒤집은 우리카드

입력 2013-12-18 00:00
수정 2013-12-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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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로 지다 3-2 대역전쇼

우리카드가 또다시 한국전력을 상대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도 승부를 뒤집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우리카드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한전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0-25 25-22 25-22 15-12)로 승리를 따냈다.

2세트 컨디션이 떨어진 외국인 루니(12득점)를 빼고 안준찬을 투입하는 강수를 둔 강만수 우리카드 감독의 작전이 적중했다. 이날 안준찬은 팀내 최고 득점(19득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또 최홍석(17득점)과 신영석(14득점), 김정환(13득점) 등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우리카드는 벼랑 끝에 몰린 3세트 20-20 상황에서 안준찬의 블로킹 득점을 시작으로 연달아 4점을 올리며 역전극의 서곡을 울렸다. 이후 한전에 2점을 내줬지만, 안준찬의 오픈 공격으로 3세트를 가져갔다. 4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을 펼친 우리카드는 23-22에서 최홍석과 김정환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에서는 초반 앞서 나가다 14-12까지 추격당했지만 박진우의 속공으로 경기를 끝냈다.

강만수 감독은 “초반 따낼 수 있는 세트를 놓쳐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거포가 없는 게 아쉽다. 루니는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다”며 승리의 기쁨에 취하지 않았다. 반면 한전은 지난달 24일에 이어 또다시 우리카드에 초반 두 세트를 따내고도 나머지 세트를 내리 내주는 아픔을 겪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쓸어 담았다.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0점째를 올린 GS칼텍스는 1위 IBK기업은행을 6점 차로 쫓았다. 최하위 현대건설은 무려 22개의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고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한편 한국배구연맹(KOVO)은 3라운드(21일)부터 비디오 판독 시 화면이 고르지 않아 판정할 수 없을 경우 한 차례 더 판독 요청 기회를 주기로 했다. 현재 각 팀은 판독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경기당 한 번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3-1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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