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괘씸죄 논란’ 박태환 올림픽 포상금 지각 수령

‘괘씸죄 논란’ 박태환 올림픽 포상금 지각 수령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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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대회 끝난지 18개월 만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두 개나 딴 박태환(25·인천시청)이 18개월 만에야 대한수영연맹 포상금을 받아들었다. 박태환은 이 돈을 수영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쓸 계획이다.

연맹은 12일 “지난달 초 박태환 쪽에 런던올림픽 포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애초 연맹은 포상 규정에 따른 5000만원의 포상금을 박태환에게 지급하지 않고 다이빙 유망주의 국외 전지훈련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기흥 연맹 회장이 한국 선수단장을 맡은 런던올림픽 때 경기를 모두 마치고 다른 선수들보다 일찍 귀국하려 했다는 점, 연맹 주최 마스터스대회 시범에 불참했다는 점 때문에 박태환이 괘씸죄에 걸려 이런 보복을 당한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결국 집중포화를 맞은 연맹은 지난해 5월 초 이사회를 열어 규정대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박태환이 포상금을 쥐는 데는 9개월이 더 걸렸다. 연맹은 “관련 예산이 없었던 터라 지난달 대의원총회가 열리기 전까지 예산을 확보하기로 이사회에서 정했다”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3-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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