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스키 金 회플-리슈, 월드컵 도중 사고로 부상

올림픽 스키 金 회플-리슈, 월드컵 도중 사고로 부상

입력 2014-03-14 00:00
수정 2016-08-04 17: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14 소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파인스키 스타 마리아 회플-리슈(30·독일)가 대회 도중 사고로 다쳐 시즌을 마감했다.

회플-리슈는 12일(현지시간) 스위스 렌처하이데에서 열린 2014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마지막 대회 활강 경기 도중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레이스 중반 그는 왼쪽으로 굽어진 구간을 통과하다 중심을 잃고 눈밭을 뒹굴었고, 슬로프 가장자리의 안전망에 걸리고서야 멈췄다.

그물과 뒤엉킨 회플-리슈는 고통을 호소하다 결국 구조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국제스키연맹은 홈페이지를 통해 회플-리슈가 검사 결과 왼쪽 내전근을 다치고 왼쪽 팔꿈치와 어깨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AFP 통신은 회플-리슈가 경기 시작부터 고열에 시달리면서 불안정한 상태에서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전했다.

’스키 여제’의 린지 본(미국)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회플-리슈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데 이어 소치 올림픽에서는 슈퍼복합 2연패를 달성한 선수다.

이날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하고도 올 시즌 월드컵 활강 랭킹 1위를 지켰으나 경기를 마치고 열린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렌처하이데에서 이어질 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치면서 월드컵 종합 1위는 다른 선수에게 내주게 됐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회플-리슈가 앞으로 계속 대회에 나설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일 수도 있다”고 현역 은퇴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