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논란·집행부 줄사퇴…충북야구협회 ‘내우외환’

비위 논란·집행부 줄사퇴…충북야구협회 ‘내우외환’

입력 2014-03-17 00:00
수정 2014-03-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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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위 논란에 이어 집행부가 집단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충북야구협회가 내우외환에 빠졌다.

17일 충북야구협회에 따르면 최완영 현 회장과 이사진 6명이 최근 협회에 사퇴의사를 전달했다.

최근 불거진 보조금 중복 수령 의혹에 야구협회 구성원간 갈등이 단초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야구협회는 전국야구대회를 주관하면서 청주시와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보조금을 중복으로 지원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런 내용은 충북 도내 일부 야구인들이 정보공개청구를 신청, 관련 서류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관련 내사에 착수했다.

이를 두고 야구협회 운영을 둘러싼 지역 야구계의 갈등이 곪아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야구협회 집행부가 집단사퇴 의사를 밝힌 것을 보조금 중복 수령을 문제 삼은 데 대한 반발로 보는 것이다.

내홍이 갈수록 커지면서 충북 야구의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당장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치를 예정이었던 ‘2014년 충북협회장기 초·중·고 야구대회’가 전격 취소됐다.

또 다음 달 4∼6일 열릴 예정인 ‘제10회 흥타령기 전국초등학교 야구대회 예선전’을 비롯해 올해 예정된 4∼5개의 야구대회가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야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대회를 앞두고 이런 일들이 터져 나와 야구인으로서 안타깝다”며 “조속히 협회가 정상화돼 애꿎은 야구 꿈나무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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