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직구는 4월부터…임창용, 2군서 적응 후 1군 합류

뱀직구는 4월부터…임창용, 2군서 적응 후 1군 합류

입력 2014-03-27 00:00
수정 2014-03-27 09: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일본 프로야구에서 6시즌을 보내고 2천304일 만에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 사이드암 임창용(38)이 개막 엔트리(26명)에는 제외될 전망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국내 마운드에 적응할 시간을 주고, 실전에 투입하겠다”는 류중일(51) 삼성 감독의 배려다.

류 감독은 27일 “임창용에게 시간이 필요하지 않겠나”라며 “구위 문제가 아닌, 시간과 적응의 문제”라고 말했다.평소보다 팬과 미디어의 관심이 쏠리는 개막전을 피해, 국내 복귀전을 치르게 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임창용은 26일 4시간 30분여의 협상 끝에 계약(1년 연봉 5원원, 플러스 옵션)을 마치고, 류중일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복귀 소식을 알렸다. 류 감독은 임창용에게 “잘 왔다”고 인사를 건넨 뒤 몸상태를 물었다. 임창용은 “전체적으로 좋은데 시간을 조금 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류 감독은 “서두르지 말고 확실하게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12월부터 괌 개인훈련을 통해 구위를 가다듬었고, 컵스 메이저리그 캠프에 참가해 4차례 실전등판(4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실점 2볼넷 3탈삼진, 평균자책점 4.50)을 했다.직구 최고 구속은 151㎞까지 끌어올렸다.당장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임창용도 “비 시즌 동안 준비를 많이 했고, 던질 준비는 돼 있다”며 “시차적응만 마치면 문제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체적·심리적 피로가 쌓인 상태다.2군에서 편안하게 구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삼성도 4월 초까지는 여유가 있다.

한국 최고 마무리 오승환이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로 떠나고서, 마무리로 낙점한 안지만은 이미 구위를 끌어올린 상태다. 사이드암 심창민도 힘이 넘친다.본격적인 순위싸움이 시작될 4월 초나 4월 중순에 임창용이 합류하면 삼성 불펜은 더 탄탄해진다.임창용은 27일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28일부터 팀에 합류해 훈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