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삼봉 삼성 단장, 임창용 플러스 옵션내용 일부 공개

송삼봉 삼성 단장, 임창용 플러스 옵션내용 일부 공개

입력 2014-03-27 00:00
수정 2014-03-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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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송삼봉 단장이 사이드암 투수 임창용(38)을 영입하며 제시한 플러스 옵션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27일 오전 삼성 2군 훈련장 경산볼파크에서 만난 송 단장은 “어제(26일) 임창용과 협상이 길어진 건, 플러스 옵션에 대한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송 단장은 “임창용으로서는 보장 연봉이 적다고 느낄 수 있다”면서 “임창용에게 ‘네가 성적을 올리면 얻을 수 있는 게 많다’고 설득했고, 결국 임창용이 수긍했다”고 말했다.

삼성과 임창용이 생각한 ‘최대 금액’에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보장 금액과 옵션 문제가 협상을 난항으로 이끌었다.

임창용은 애초 예상했던 보장 금액이 줄고, 플러스 옵션이 늘어난 것에 부담을 느꼈다. 삼성은 ‘안전장치’를 위해 옵션을 늘리려고 했다. 결국 연봉 5억원에 플러스 옵션을 추가하는 것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송 단장은 “임창용과 약속한 게 있기 때문에 플러스 옵션의 금액을 밝힐 수는 없다”면서도 “구원 투수가 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 대해 옵션을 걸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창용의 보직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확실한 건 불펜에서 뛴다는 것뿐”이라며 “세이브뿐 아니라 구원승, 홀드에도 옵션을 걸어 어느 보직에서든 의욕적으로 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임창용은 삼성에서 뛰던 2001∼2003년 3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마무리 투수로 뛰었다.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와 삼성에서 13시즌을 치르며 534경기 104승 66패 168세이브,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한 그는 일본에서 2012년까지 5년 동안 238경기 11승 13패 128세이브,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2013년 미국 프로야구로 눈을 돌린 그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했고, 지난해 9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6경기 5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은 5.40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296세이브를 기록 중인 임창용은 최단기간 300세이브 달성을 목표로 하면서, 홀드나 구원승에도 의욕을 보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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