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5월 아이스쇼 갈라 프로그램은 ‘투란도트’

김연아, 5월 아이스쇼 갈라 프로그램은 ‘투란도트’

입력 2014-04-01 00:00
수정 2014-04-0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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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24)가 자신의 은퇴 무대인 아이스쇼에서 갈라 프로그램으로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김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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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5월 4∼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인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공개한다고 1일 밝혔다.

1926년 초연된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생애 마지막 오페라로, 낭만적이면서도 웅장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특히 칼라프 왕자가 투란도트 공주에게 건네는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아리아 중 스케일이 크고 멜로디가 화려하다.

자신의 은퇴 무대로 꾸며지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김연아는 이 곡을 통해 특유의 풍부한 감정 연기를 팬들에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항상 연기해보고 싶었던 음악 중 하나로 나만의 연기를 통해 관객들과 교감의 무대를 만들고 싶다”면서 “기술보다는 나의 영감에 따라 감정 표현을 충분히 하는 안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은 “’공주는 잠 못 이루고’는 스케이터들이 자주 연기했던 음악이라 그간 사용하지 않았으나 이제 경쟁에 대한 부담이 없어진 만큼 김연아가 하고 싶었던 곡으로 마음껏 연기할 기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윌슨은 “온전히 아이스쇼를 위한 작품으로 김연아만의 풍부한 감정 연기와 섬세한 표현력이 관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또 “마지막 가사를 번역하면 ‘승리, 승리, 승리’라는 뜻”이라면서 “고난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이제 현역 은퇴를 앞둔 김연아의 심정과 닮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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