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이용·이근호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

김신욱·이용·이근호 ‘K리그의 힘을 보여주겠다!’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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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대표팀에 발탁된 K리거 김신욱(26), 이용(28·이상 울산 현대), 이근호(29·상주 상무)가 세계 최고의 축구 축제에서 한국 프로축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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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1차 소집 대상자들
축구대표팀 1차 소집 대상자들 축구대표팀 1차 소집 대상자들이 12일 오전 소집 훈련이 실시되는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로 들어서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소집을 시작으로 30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로 출국할 때까지 파주에서 월드컵 대비 훈련을 이어간다. 왼쪽부터 박주영(왓퍼드),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턴), 이근호(상주), 김신욱, 이용(이상 울산), 골키퍼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연합뉴스
’홍명보호’에서 해외파는 역대 월드컵 대표팀 가운데 가장 많은 17명으로 K리거는 6명에 불과하다. 이중 필드 플레이어는 골키퍼 3명을 제외한 김신욱, 이용, 이근호 등 셋 뿐이다.

이들은 12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하면서 한목소리로 K리그 선수로서의 자부심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근호는 “K리그는 약하지 않다”면서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K리그를 뿌리로 진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직전 전지훈련중 컨디션 난조로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취재진이 처음으로 최종명단에 오른 기분을 묻자 그는 “다 잊었는데 왜 또 기억나게 만드느냐”며 너스레를 떨었다.

곧바로 다시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온 그는 “4년 전 아픔이 있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에 오고 싶어한 선수들이 많다. 그들 몫까지 뛰겠다”며 감회에 젖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근호는 “(세월호 참사 등) 나라에 안 좋은 일이 많은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성적으로 국민을 위로하는 일”이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고공폭격기’ 김신욱도 “K리그 선수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K리그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해외파에 뒤지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는 박주영(왓퍼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등 해외파 틈바구니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K리거다. 그리고 그가 본선에서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다.

김신욱은 “내가 대표팀에서 보여준 모습을 볼 때 지금 나는 후보 선수가 맞다”고 현실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나만의 장점도 있다. 지금까지 홍명보호에서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기억하면서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 역시 “K리거가 많이 안 뽑혔지만 K리그도 분명 수준이 높다는 것을 팬들에게 많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이 엄청나게 큰 대회여서 어제 늦게까지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생각보다 부담감이 크다”면서도 “영광된 순간이다. 본선에서 맞부딪칠 상대 선수들을 잘 연구해 기대에 부응하겠다”며 투지 있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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