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의혹’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사퇴

‘승부조작 의혹’ 김세혁 대한태권도협회 전무 사퇴

입력 2014-05-14 00:00
수정 2014-05-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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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조작 등의 의혹을 받아온 태권도 지도자 출신의 김세혁(59)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가 전격 사퇴했다.

김태환 대한태권도협회 회장은 14일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김세혁 전무이사가 지난 8일 사표를 제출했고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이를 수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한태권도협회로 거듭 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 표명 글에서 최근 김 전무와 관련한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해 먼저 사과했다.

최근 한 방송 시사프로그램은 지난해 열린 전국남녀우수선발대회 겸 2014년도 국가대표선발 예선대회에서 김 전무가 일부 선수에게 기권을 강요해 특정 선수를 우승시키려 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김 전무는 사표를 냈다.

역대 올림픽에서 5명의 금메달리스트를 길러낸 명장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협회 전무로 임명된 김 전무는 13개월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김태환 회장은 “이번에 제기된 사안은 의혹을 제기한 측과 의혹을 받는 측 주장이 서로 달라 현재 법적 소송이 진행되고 있으며 아직 그 시시비비가 가려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하지만 태권도인들끼리 다투는 모습이 여과 없이 노출돼 부끄럽고 양측 모두 태권도 전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함에도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방관자적 입장에 머물렀다고 볼 수밖에 없는 협회 내 사무국장을 비롯한 부장급 이상 간부들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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