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배트 던진 볼티모어 선수에 5경기 출전정지

MLB, 배트 던진 볼티모어 선수에 5경기 출전정지

입력 2014-06-11 00:00
수정 2014-06-11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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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10일(현지시간) 야수를 겨냥해 배트를 내던져 집단 몸싸움을 유발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자 매니 마차도(22)에게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마차도는 앞서 공개되지 않았으나 벌금 징계도 받았다.

그는 지난 8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회 상대 투수가 몸쪽으로 연속 2개 위협구를 던지자 헛스윙하면서 예전 말다툼을 벌인 오클랜드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을 향해 방망이를 냅다 던졌다.

다행히 방망이에 맞지는 않았으나 격분한 양팀 선수들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온 바람에 패싸움 일보 직전 상황이 연출됐다.

메이저리그는 타격 후 방망이를 던지는 행위를 상대팀 선수를 자극하는 것으로 간주해 불문율로 금하고 있다.

MLB 사무국이 마차도에게 벌금에 이어 출전 정지 징계까지 내린 이유는 단순히 방망이를 던진 것만은 아니다.

마차도는 이날 6회 타석에서 스윙을 가장해 상대 포수의 머리를 방망이로 몇 차례 치는 등 불손한 행위로 오클랜드 선수들을 화나게 했다.

마차도가 장난을 치듯 이를 즐겼다고 본 오클랜드 선수들은 끝내 방망이를 투척하자 벌떼처럼 뭉쳐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사태가 커지자 마차도는 즉각 오클랜드와 볼티모어 양팀 선수단에 사과하고 고개를 숙였다.

방망이 투척도 고의로 한 것이 아니라 스윙을 하다가 손바닥에서 미끄러져 빠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스윙 동작을 하다가 포수 머리를 친 것도 일부러 한 행동이 아니지만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도널드슨이 마차도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자 댄 듀켓 볼티모어 수석 부사장은 9일 소란을 피운 책임을 물어 마차도를 마이너리그로 강등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마차도는 MLB 사무국에 출전 정지 징계를 줄여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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