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빗속혈투 끝 승리…SK 6연패

넥센, 빗속혈투 끝 승리…SK 6연패

입력 2014-06-21 00:00
수정 2014-06-2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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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한 시간여 늦게 시작…경기 중 45분 중단

넥센 김병현 연합뉴스
넥센 김병현
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가 경기 시작이 한 시간 1분 늦어지고, 경기 중반 45분 동안 게임이 중단되는 빗속혈투 끝에 SK 와이번스를 꺾었다.

넥센은 21일 서울시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SK에 6-5로 승리했다.

경기 전 내린 비로 예정보다 한 시간 1분 늦은 오후 6시 1분에 경기를 시작한 넥센은 1회초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1회말 2사 만루에서 비니 로티노가 2루수를 맞고 중견수 앞으로 흐르는 2타점 동점 적시타를 쳤고, 이어진 1·3루에서 김민성이 좌중월 3점 홈런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SK의 반격도 거셌다. SK는 4회 박정권의 솔로포와 5회 정상호의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로 4-5까지 추격했다.

6회초 SK 공격 때 빗줄기가 굵어지자 심판진이 오후 8시 19분 경기를 중단했다.

9시 4분까지 45분을 기다린 끝에 경기가 재개됐고, SK가 6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6회말 1사 1·2루에서 서건창의 좌중월 2루타로 6-5로 다시 앞섰다.

어수선하던 경기는 넥센이 필승 계투조를 투입하면서 잠잠해졌다.

한현희가 7회 등판해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손승락이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한현희는 시즌 16홀드로 안지만(15홀드·삼성 라이온즈)을 밀어내고 이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손승락은 18세이브로 구원 2위 임창용(삼성)·하이로 어센시오(KIA 타이거즈·이상 14세이브)와 격차를 벌렸다.

SK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잠실구장에 내린 비는 ‘한국형 핵잠수함’ 김병현(35·KIA)을 도왔다.

김병현은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KIA가 4-2로 앞선 상황, 6회초에 돌입하기 전에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면서 김병현은 시즌 첫 승을 생애 첫 완투승으로 장식했다.

김병현은 더스틴 니퍼트(두산),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 김광현(SK 와이번스)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김병현이 5이닝 이상을 던진 것도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13년 6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6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 이후 356일 만이다.

김병현은 3회 이원석·김재호·정수빈에게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민병헌을 삼진 처리하고 오재원과 김현수를 각각 2루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2점으로 최소화했다.

KIA 타선은 1회 이범호의 좌전 적시타와 3회 안치홍의 중월 3점포로 총 4점을 지원했다.

김병현은 5회말 2사 3루 위기에서 오재원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선동열 감독이 ‘선발 연착륙 목표’로 제시한 5이닝을 소화했다.

KIA의 6회초 공격을 앞둔 오후 6시 46분,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심판진은 7시 26분에 강우콜드게임을 선언했다.

KIA는 3연승을 거뒀고, 두산은 4연패에 빠졌다.

곳곳에서 비가 내렸지만 대전 구장 마운드에는 ‘태양’이 떴다.

한화 이태양은 대전 LG전에서 120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은 1-1로 맞선 8회초 마운드를 넘겨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김태균이 8회말 역전 3점포로 후배 투수를 달랬다.

한화는 8회초 LG 채은성의 타구를 잡으려고 달려오던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공을 뒤로 흘려 그라운드 홈런을 내줘 1-2로 뒤졌다.

채은성은 올 시즌 1호이자 통산 76호인 그라운드 홈런으로 프로데뷔 첫 홈런을 작성했다.

하지만 김태균이 8회말 2사 1·2루에서 유원상의 시속 145㎞짜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한화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최하위 한화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8위 LG에 반게임 차로 다가섰다.

한편,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는 월요일인 23일 오후 6시 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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