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이상민 “목표는 우승, 과정은 빠른 플레이”…“’이상민표 농구’는 공격 농구”

[프로농구] 이상민 “목표는 우승, 과정은 빠른 플레이”…“’이상민표 농구’는 공격 농구”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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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42) 프로농구 서울 삼성 감독의 새 시즌 목표는 깔끔하게 데뷔 시즌 챔피언 등극이었다.

환하게 웃는 초보감독 이상민
환하게 웃는 초보감독 이상민 22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고등학교에서 열린 2014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이상민 서울삼성 감독이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감독은 4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을 만나 “목표는 6강, 4강도 아닌 우승”이라며 “나는 목표를 작게 잡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농구 코트의 사령탑에 앉은 새내기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선수 때도 목표는 항상 우승이었다”며 “목표를 크게 잡아야 온 힘을 기울이게 되고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표는 컸지만 사령탑으로서 첫 시즌을 맞이하는 만큼 부담이 작을 수는 없었다.

특히 리그를 대표하던 스타 출신 지도자로서 팬들로부터 쏟아지는 기대는 중압감을 주기 마련이었다.

이 감독은 “기대들을 많이 하니까 성적이 나지 않으면 어떨까 고민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원하는 대로 비시즌 선수보강도 잘 이뤄지지 않아 생각이 많아진 면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삼성은 자유계약시장에 풀린 포인트가드 김태술, 올라운드 플레이어 양희종 등을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1순위 지명권을 얻어 국내 리그 경험이 없는 빅맨 리오 라이온스를 뽑았다.

라이온스는 키가 206㎝에 이르면서도 외곽 공격에도 능한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이 감독은 “과거를 볼 때 1순위 중에 성공한 외국인 선수는 마커스 힉스(전 동양 오리온스)밖에 없다”며 라이온스에 대한 기대를 일단 보류했다.

새 사령탑을 맞은 삼성의 올 시즌 색깔은 ‘빠른 농구’로 설정됐다.

이 감독은 “’이상민표 농구’라고 하면 공격적인 농구”라며 “느린 농구는 내가 답답해서 참고 보지를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 빠른 농구를 하는 방향으로 팀 전술을 맞춰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19승35패로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주축 선수들이 줄부상에 시달려 부진이 되풀이되자 베테랑 김동광 감독이 책임을 지고 시즌 중도에 사퇴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까지 삼성 코치로 활동하던 이상민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는 내부승진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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