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훈서 귀국’ 박태환 “아시안게임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 자신만만

‘호주전훈서 귀국’ 박태환 “아시안게임서 개인 최고 기록 경신” 자신만만

입력 2014-08-27 00:00
수정 2014-08-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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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에서는 나의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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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짝
다시 활짝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박태환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25·인천시청)이 다음 달 개막하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호주에서 진행해온 전지훈련을 마치고 26일 오후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치르러 일시 귀국했다가 지난달 30일 다시 호주로 건너간 뒤 약 한달만에 돌아왔다.

이제는 아시안게임 개막 때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마지막 준비를 이어간다.

까무잡잡하게 그을린 모습의 박태환의 말과 표정에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박태환은 귀국하기 직전인 지난 23일 호주 골드코스트에서 열린 2014 팬퍼시픽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해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 기록(3분43초15)을 세우고 우승했다.

2006년과 2010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이룬 박태환은 남자부 최우수선수(swimmers of the meet)로도 선정됐다.

박태환은 “비록 한 종목만 뛰었지만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시즌 최고 기록을 경신해 상을 받은 것 같다”면서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하라고 준 것 같다”고 살짝 웃어 보였다.

박태환은 “아쉬운 면도 있었지만 좋은 기록으로 전지훈련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비교적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제 욕심은 3분42초대 기록을 내는 것이었지만 3분43초대 초반이 나왔다”면서 “아쉬움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남은 기간 더 성실히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환이 욕심냈다는 3분42초대 기록은 자신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때 세운 한국 기록(3분41초53)에 근접한 것이다.

전지훈련 중 호주지역대회에는 간간이 출전했지만 박태환이 국제대회를 뛴 것은 2012년 런던올림픽 이후 2년 만이다.

그는 “다소 긴장도 하고 떨리는 마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훈련 중에 출전했기에 좀 더 준비했더라면 전체적으로 기록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은 있다”면서도 “하지만 페이스나 구간 기록 등에서 잘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은 좋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종목은 자유형 100m, 200m, 400m와 1,500m 네 종목에 출전한다.

자유형 200m와 400m는 박태환이 대회 3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종목이다.

”아시안게임이 아직 실감은 나지 않는다”는 박태환은 첫 경기인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자유형 400m는 물론 100m와 1,500m에서도 기세를 몰아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그는 나아가 “정확한 기록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개인 최고 기록을 깨고 싶고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대결할 일본 수영의 기대주 하기노 고스케(20)와 팬퍼시픽대회 자유형 400m 결승에서 같이 레이스를 펼친 박태환은 “누가 이기고 지든 좋은 경기하고 싶다”면서 “일본을 대표하는 선수와 이번에 같이 레이스한 것은 영광이고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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