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조직위”日과 올림픽종목 교류개최 가능성은 희박”

평창조직위”日과 올림픽종목 교류개최 가능성은 희박”

입력 2014-12-07 00:00
수정 2014-12-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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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비용 절감 위해 평창-도쿄 종목 교류 개최할 수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7일(한국시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한국과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유치한 일본이 일부 종목을 교류 개최하는 방안을 언급했으나 평창조직위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부인했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새벽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8∼9일 열리는 IOC 총회에서 ‘어젠다 2020’이 최종 확정되면 2018년과 2020년 동·하계올림픽을 치르는 한국과 일본이 비용 절감과 경기장 사후 활용을 위해 일부 종목을 분산 개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몬테카를로를 방문한 조양호 평창조직위 위원장은 “이번 IOC 총회에서 차기 올림픽의 분산 개최 방안 등을 다루는 ‘어젠다 2020’이 확정되면 올림픽조직위에 다양한 기회가 제공될 수 있지만 경기장 재배치 등에 관해선 IOC와 지속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로이터 등 일부 외신들은 “예산 문제와 공사 일정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는 평창조직위가 썰매 종목의 일부 경기를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신무철 평창조직위 홍보국장은 “현재까지 평창올림픽 썰매종목을 일본 나가노에서 치르는 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았고 그럴 가능성도 극히 희박하다”고 말했다.

신무철 국장은 “조양호 위원장의 언급은 경기장 건립 등 올림픽 준비과정을 지속적으로 ICO와 협의한다는 뜻”이라며 “평창올림픽은 썰매경기가 열리는 슬라이딩센터를 비롯해 6개 신설 경기장이 모두 착공됐기 때문에 현재로선 일본에서 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도 “평창 슬라이딩센터는 지난해 4월부터 이미 공사가 시작됐다”면서 “현재로선 한국과 일본이 동·하계 올림픽 종목을 분산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창조직위는 개폐회식장도 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옮기지 못했다”면서 “일본에서 평창올림픽의 일부 종목을 개최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힘든 사안”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취임한 바흐 위원장이 추진중인 올림픽 개혁안인 ‘어젠다 2020’은 ▲올림픽 유치과정 간소화 ▲도시간·국가간 올림픽 분산개최 ▲올림픽 종목 탄력 채택 등을 골자로 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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