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거포 문성민 있기에 현대캐피탈 올라가리

[프로배구] 거포 문성민 있기에 현대캐피탈 올라가리

입력 2014-12-19 00:00
수정 2014-12-19 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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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효과’ 더해 선두권 진입 노려

“바닥을 쳤다.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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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 연합뉴스
문성민
연합뉴스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화려한 도약을 벼르고 있다. 현대는 지난 17일 V리그 인천 원정에서 대한항공을 3-1로 제쳤다. 시즌 초반 어이없이 하위권으로 처졌지만 지금은 중위권을 굳혔고 이젠 선두권 진입까지 노리고 있다.

시즌 8승 8패. 두 경기를 덜 치른 한국전력(9승5패·승점 24)을 끌어내리고 4위로 도약했다. 물론 한전의 두 경기 결과에 따라 ‘시한부 4위’가 될 수도 있지만 초반 막혔던 포문이 뻥 뚫리면서 상승세의 불씨를 살렸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토종 거포’ 문성민(28)은 이날 새 외국인 선수 케빈 레룩스(25·프랑스)와 나란히 23점을 올렸다. 용병의 비중이 절대적인 프로 코트에선 흔치 않은 일이다.

특히 문성민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혼자 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에서도 문성민(57.14%)은 케빈(39.58%)을 훨씬 웃돌았다. 무릎과 발목 등이 성치 않은 상태라 이날 고득점은 더 의미가 있다.

토종 거포의 부활에다 ‘케빈 효과’의 약발도 여전했다. 케빈은 사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공격수는 아니다. 삼성화재의 레오나 OK저축은행의 시몬과 비교하면 파괴력이 한참 떨어진다.

이날도 공격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꼭 필요할 때 블로킹 3개와 서브에이스 1개 등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려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김호철 감독은 “둘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팀이 확실히 달라졌다. 나머지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18일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 3연승으로 2위에 올랐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도로공사가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4-12-1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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