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서 런던올림픽보다 좋은 성적 거두겠다”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코카콜라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상(MVP) 수상자로 선정됐다.‘체조 요정’ 손연재 코카콜라 최우수상 수상
‘체조 요정’ 손연재가 24일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제20회 코카콜라 체육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뒤 밝은 표정으로 소감을 전하고 있다.
스포츠서울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손연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리듬체조 사상 최초로 개인전 금메달과 단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해 4월 국제체조연맹(FIG) 리스본월드컵에서 사상 첫 개인종합 우승 등 4관왕에 올랐고, 터키 이즈미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후프 동메달을 따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세계선수권 메달을 장식하는 등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였다.
손연재는 “앞으로 더 잘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생각하겠다”며 “더 책임감 있게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데 대해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열리기 전 시즌이니만큼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리우에서는 2012 런던 올림픽 때보다 더 좋은 성적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해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까지 국내에서 두 번이나 큰 경기를 할 수 있어 운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응원 열심히 해주시는 만큼 힘을 받아서 좋은 보습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날 시상식에 함께 참석한 역대 MVP 수상자들을 보면서 “막내로서, 후배로서 선배님들과 함께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행복하고, 이 상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고 대단한지 알게 됐다”며 “남은 시간에 올림픽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다시 한 번 포부를 밝혔다.
남녀 우수선수상은 레슬링 김현우(27·삼성생명)와 볼링 이나영(29·대전시청)에게 각각 돌아갔다.
김현우는 2012 런던 올림픽, 2013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나영은 인천 아시안게임 볼링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등 총 6개 메달을 휩쓸면 대회 최다관왕을 기록했다.
우수단체상은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한 정진선(31·화성시청), 박경두(31·해남군청), 권영준(28·익산시청), 박상영(20·한국체대) 등 남자 펜싱 에페 대표팀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사격 신동’ 김청용(18·흥덕고)과 ‘쇼트트랙 차세대 에이스’ 최민정(17·서현고) 등 10대들이 휩쓸었다.
우수 장애인선수상은 15년 만에 인천 장애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휠체어 농구 대표팀에게 돌아갔다.
우수지도자상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달성한 이광종 인천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받았다. 급성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이 감독을 대신해 이날 시상식에는 이운재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대리 수상자로 참석했다.
공로상은 아마추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이창섭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코카콜라 체육대상 20주년을 기념해 마라톤 황영조와 이봉주, 유도 전기영, 펜싱 김영호, 탁구 유승민, 역도 장미란, 체조 양학선 등 역대 MVP 수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리를 빛냈다.
코카콜라 체육대상은 아마추어 스포츠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시상식으로 1995년 시작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