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생일인데 질 수 있나요!”
김시래 리바운드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 경기. 창원 김시래가 74-73로 승부를 결정짓는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김시래(26)와 김종규(24)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홈 팀 고양 오리온스를 상대로 막판 역전극을 펼친 동력으로 ‘김진 감독의 생일’을 꼽았다.
이날 4쿼터 중반까지 LG는 54-64 10점차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여기에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주포’ 데이본 제퍼슨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막판 상대 범실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LG는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던진 3점이 림을 통과하면서 70-68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가 김동욱의 3점과 한호빈의 2점으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LG 크리스 메시가 2점을 넣고 김시래가 다시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74-73을 만들어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지난 10일 2차전에서 앞서가다가 4쿼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면서 승리를 헌납하던 모습과 정 반대였다.
지시하는 김진 감독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 경기. 창원 김진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3분은 이번 시즌을 통틀어서 가장 집중력이 좋았다”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종규는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3분간 투혼을 발휘한 동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어서 꼭 승리를 선물로 드리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4쿼터를 앞두고는 ‘베테랑’ 김영환이 다시 한 번 후배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김시래는 “(김)영환이 형이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강하게, 적극적으로 나아가자’고 했다”면서 “4쿼터를 앞두고 마음을 굳게 먹은 게 승리의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두 선수는 당연히 4차전에서 승리해 일찍 승부를 마무리짓고 싶어 한다.
김종규는 “아마 오리온스 선수들도 2차전에서 패배한 뒤의 우리들처럼 ‘왜 우리가 졌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5차전까지 안 가고 고양에서 승부를 끝내고 싶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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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래 리바운드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 경기. 창원 김시래가 74-73로 승부를 결정짓는 리바운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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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4쿼터 중반까지 LG는 54-64 10점차로 뒤지는 등 패색이 짙었다.
여기에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주포’ 데이본 제퍼슨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그러나 막판 상대 범실을 틈타 차곡차곡 점수를 쌓던 LG는 경기 종료 2분47초를 남기고 김시래가 던진 3점이 림을 통과하면서 70-68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스가 김동욱의 3점과 한호빈의 2점으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LG 크리스 메시가 2점을 넣고 김시래가 다시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레이업 슛을 성공시키며 74-73을 만들어 귀중한 1승을 따냈다.
지난 10일 2차전에서 앞서가다가 4쿼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지면서 승리를 헌납하던 모습과 정 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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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하는 김진 감독
12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 고양 오리온스와 창원 LG 경기. 창원 김진 감독이 지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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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는 기자회견에서 마지막 3분간 투혼을 발휘한 동력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오늘이 감독님 생신이어서 꼭 승리를 선물로 드리자고 동료들과 다짐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4쿼터를 앞두고는 ‘베테랑’ 김영환이 다시 한 번 후배들을 독려했다고 한다.
김시래는 “(김)영환이 형이 ‘여기서 무너지면 안 된다. 강하게, 적극적으로 나아가자’고 했다”면서 “4쿼터를 앞두고 마음을 굳게 먹은 게 승리의 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른다. 두 선수는 당연히 4차전에서 승리해 일찍 승부를 마무리짓고 싶어 한다.
김종규는 “아마 오리온스 선수들도 2차전에서 패배한 뒤의 우리들처럼 ‘왜 우리가 졌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5차전까지 안 가고 고양에서 승부를 끝내고 싶다”고 큰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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