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홈런 5방 두산, 넥센에 설욕…양의지 연타석 아치

[프로야구] 홈런 5방 두산, 넥센에 설욕…양의지 연타석 아치

입력 2015-04-23 09:18
수정 2015-04-2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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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홈런 8개가 터진 화끈한 공방 끝에 연타석 아치를 그린 포수 양의지의 활약으로 넥센 히어로즈에 전날 당한 완패를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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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대 넥센의 경기. 8회 초 무사 1루 때 두산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두산 대 넥센의 경기. 8회 초 무사 1루 때 두산 양의지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두산은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홈런 5개를 몰아치고 넥센에 12-9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지난 14일 수원 케이티 위즈(18-2 승)와 대결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5홈런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두산은 전날 0-12 대패를 안기며 4연승 행진을 중단시킨 넥센에 깨끗하게 설욕했다.

넥센도 김하성의 홈런 두 방 등 3개의 홈런을 치며 맞섰지만 시즌 첫 연승 행진을 4경기에서 멈췄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9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5자책)하고도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넥센의 몫이었다. 3회 1사 후 김하성이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날 팀 첫 안타를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에는 고종욱이 우월 솔로포를 날려 2-0으로 앞서나갔다.

4회에도 김민성의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추는 2루타와 박동원의 유격수 내야안타로 한 점씩 보탰다.

넥센 선발 한현희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한 채 전날부터 14이닝 연속 무득점에 묶여 있던 두산은 6회초 연속 5안타를 몰아치고 단박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정진호가 좌월 홈런으로 2011년 두산 입단 후 첫 아치를 그린 것을 시작으로 김재호의 중전안타에 이은 정수빈의 우중간 3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그러자 넥센은 ‘필승 불펜’ 조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최주환과 김현수가 연속 2루타로 한 점씩 보태고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7회초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중월 홈런포를 쏴 전세를 역전시키고 조상우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이후 2사 1,3루에서 김현수가 넥센 세 번째 투수 김영민을 우중월 석 점 홈런으로 두들겨 8-4로 성큼 도망갔다.

넥센은 7회말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에 편승해 고종욱과 김지수의 연속 적시타로 두 점차 까지 따라붙었다.

그러자 양의지가 바로 8회초 투런 홈런으로 넥센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다.

두산은 11-6으로 점수 차를 벌린 뒤 8회말 김하성에게 석 점 홈런을 내줬지만 9회 홍성흔의 쐐기포로 승부를 끝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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