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커쇼,’명품’ 슬라이더 위력 실종…부활은 언제

다저스 커쇼,’명품’ 슬라이더 위력 실종…부활은 언제

입력 2015-05-12 10:18
수정 2018-10-15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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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149→0.273, 피장타율 0.226→0.432

예전 같지 않은 클레이턴 커쇼(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미국 프로야구 당대 최강의 투수로 꼽히는 커쇼의 부진이 그의 슬라이더가 타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고 12일(이하 한국시간) 분석했다.

커쇼는 올 시즌 7경기에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 중이다.

4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고 개인 통산 3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던 지난해엔 7경기를 뛴 시점에 4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마저도 5월 1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방문 경기에서 1⅔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투구를 한 차례 하다 보니 평균자책점이 크게 오른 것이었다.

올 시즌 커쇼는 전 경기 실점은 물론이고 벌써 두 번이나 5자책점 이상 경기를 치렀다.

SI는 단순히 커쇼에게 운이 따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봤다.

커쇼의 삼진/볼넷 비율은 5.09로 2014년(7.71)보다는 낮지만 2013년(4.46)이나 2012년(3.64)보다는 잘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SI는 커쇼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각종 수치가 이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면서도 한 가지 이상한 점으로 그의 슬라이더가 예전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올해 커쇼의 슬라이더에 타자들이 헛스윙한 비율은 39.6%로 지난해 45.1%에서 5%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49에서 0.273으로 올랐고, 피장타율은 0.226에서 0.432로 폭등했다.

슬라이더가 맞아나가자 타자들은 커쇼의 직구도 공략하기 시작했다. 올 시즌 커쇼의 직구 피안타율은 0.300, 피장타율은 0.490으로 지난해 0.254, 0.369보다 모두 높아졌다.

SI는 “투구 메커니즘의 문제인지, 몸에 이상이 온 것인지는 모른다”며 “브랜던 매카시가 수술대에 오르고 류현진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다저스로서는 에이스가 제자리를 되찾아야만 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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