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억 쩐의 전쟁’ 바르샤-유벤투스 7일 챔스리그 결승전

‘760억 쩐의 전쟁’ 바르샤-유벤투스 7일 챔스리그 결승전

입력 2015-06-04 10:03
수정 2015-06-0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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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새벽 독일 베를린서 UEFA 챔스리그 결승전메시-테베스 ‘아르헨 골잡이 자존심 싸움’

우승 상금만 1천50만 유로(130억원). TV 중계권료와 누적 상금까지 따지면 최대 6천20만 유로(약 760억원)까지 챙길 수 있는 지상 최대의 축구잔치가 펼쳐진다.

스페인 클럽 축구의 ‘자존심’ FC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클럽 축구의 대명사인 유벤투스가 한국시간으로 7일 오전 3시45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펼친다.

바르셀로나는 통산 네 차례(1992년·2006년·2009년·2011년)나 ‘빅이어’(우승트로피의 애칭)를 들어 올렸고, 유벤투스는 두 차례(1985년·1996년) 정상을 경험했다. 다만 유벤투스는 준우승도 다섯 차례나 맛봤다.

특히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는 각각 프리메라리가와 세리에A에서 정규리그와 FA컵을 휩쓸면서 더블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이번 결승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트레블(정규리그·FA컵·UEFA챔피언스리그) 달성의 기쁨을 맛보게 된다.

◇ ‘쩐의 전쟁’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금 =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커다란 금전 보상이 따라온다. 우승팀은 1천50만 유로를 받고 준우승팀 650만 유로(약 80억원)를 받는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조별리그와 준결승까지 치르는 동안 경기별로 상금이 누적된다.

본선 참가비 860만 유로(106억원)는 기본. 조별리그에서 승리하면 경기당 100만 유로(약 12억3천만원)씩 쌓인다. 16강전(350만 유로), 8강전(390만 유로), 준결승(490만 유로)까지 따로 상금이 따라붙고, 여기에 어마어마한 TV중계권료가 기다린다.

유럽의 축구전문 사이트 ‘토털스포트렉’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우승하면 최대 5천790만 유로(약 713억원), 유벤투스가 우승하면 최대 6천200만 유로(약 760억원)을 벌 수 있다.

◇ 메시-테베스 ‘아르헨 슈퍼 골잡이’ 맞대결 = 객관적인 전력만 비교하면 바르셀로나가 우세하다는 평가다.

바르셀로나는 준결승까지 오는 동안 28골을 터트렸고, 유벤투스는 16골에 그쳤다. 화력 면에서는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라인을 앞세운 바르셀로나의 파괴력이 더 크다는 게 중론이다.

이번 두 팀의 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핵심 공격자원인 바르셀로나의 메시와 유벤투스의 테베스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3차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봤다. 이에 맞서는 테베스는 200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시절 빅이어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메시와 테베스는 나란히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공격수로 호흡을 맞춰왔다.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해서 A매치 97경기(45골)에 나섰고, 테베스는 66경기 동안 13골을 넣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메시는 43골, 테베스는 20골을 넣어 ‘발끝 감각’은 메시가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메시는 10골을, 테베스는 7골을 꽂았다.

◇ ‘우리 발끝도 무섭다’ = 메시와 테베스의 공격수 맞대결도 눈길을 끌지만 둘 말고도 양팀에는 ‘빛나는 별’들이 빼곡히 자리잡고 있다.

바르셀로나에는 메시를 필두로 MSN 라인을 이끄는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건재하다. MSN라인은 이번 시즌 총 121골(메시 58골·수아레스 24골·네이마르 38골)을 합작했다.

이에 맞서는 유벤투스에는 36살의 ‘백전노장’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가 중원에서 버티고 있다.

피를로는 ‘프리킥의 마법사’라는 칭호가 따라붙는다. 정교한 왼발 프리킥 능력은 정평이 나 있다. 더불어 이탈리아 역대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잔루이지 부폰(37)도 빼놓을 수 없다.

한편, 이번 두 팀은 대결은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 ‘깨물기 악연’을 만든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수아레스와 유벤투스의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의 맞대결 여부도 관심거리다. 다만 키엘리니가 최근 훈련 도중 왼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해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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