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데뷔전 앞둔 제라드 “나는 베컴이 아니에요”

MLS 데뷔전 앞둔 제라드 “나는 베컴이 아니에요”

입력 2015-07-11 10:33
수정 2015-07-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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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축구 데뷔전을 앞둔 ‘리버풀 영웅’ 스티븐 제라드(35·LA 갤럭시)가 자신보다 먼저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 데이비드 베컴(40)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내가 베컴처럼 될 수는 없지만 리그와 팀 동료에게 많은 것을 해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라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축구전문사이트 ESPN FC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을 결심하고 나서 미국 프로축구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다”며 “LA 갤럭시 경기를 녹화해 놓고 봤다. 또 유튜브를 통해 선수들의 개별적인 움직임도 파악했다”고 밝혔다.

지난 17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서만 활약한 제라드는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버풀을 떠나 LA 갤럭시에 합류했고, 오는 12일 클럽아메리카(멕시코)와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경기에서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제라드는 잉글랜드 대표팀 선배이자 LA 갤럭시에서 먼저 뛴 베컴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나는 물론 팬들이 이해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베컴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베컴처럼 잘생기지도 않았고 베컴처럼 많은 영향력을 가지지도 않았다. 하지만 그라운드에서 만큼은 베컴에게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제라드는 특히 “지금 내 나이에서 LA 갤럭시는 환상적인 기회일 뿐만 아니라 큰 도전”이라며 “지난 시즌이 끝나고 은퇴해 평생 관중석에 앉아 축구를 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건 내가 아니다. 나는 축구 선수이고 계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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