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주사 더 맞았다’는 병원측에 “끝까지 책임묻겠다”

박태환, ‘주사 더 맞았다’는 병원측에 “끝까지 책임묻겠다”

입력 2015-07-16 20:10
수정 2015-07-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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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약물 양성반응으로 18개월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수영 스타 박태환(26)이 자신에게 주사를 더 놔줬다며 재판과정에서 진료기록부를 공개한 피고인 측에 “끝까지 대응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태환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팀지엠피는 16일 오후 “박태환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시간 넘게 검찰과 피고인 측 변호인의 질의응답에 응하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면서 “상대방의 ‘선수 흠집 내기’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일부 보도되고 있어 이에 선수 측의 진실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린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냈다.

박태환은 지난해 9월 3일 실시한 금지약물 검사에서 세계반도핑기구(WADA)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검출되자 같은 해 7월 말 서울 중구 T병원에서 맞은 ‘네비도(nebido)’ 주사제 때문이라며 올해 1월 병원장 김모(46·여)씨를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들어 있는 남성호르몬 주사제 네비도를 부작용과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투여해 체내 호르몬 변화를 일으킨 데 대한 업무상 과실치상과 진료기록부 기재 부실에 따른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월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그런데 김씨의 변호인 측은 박태환이 증인으로 출석한 지난 14일 3차 공판에서 박태환이 2013년 11월부터 남성호르몬 2회, 성장호르몬 4회, 비타민 주사 15회를 맞았다는 진료 차트를 공개해 다시 논란이 됐다.

박태환은 그동안 문제가 된 주사는 지난해 7월 맞은 네비도 한 차례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대해 팀지엠피는 “병원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상당 횟수의 주사들은 대부분 안 맞은 것이 확실하고 일부 정도도 기억 상으로 확실치 않은 것”이라면서 “병원 측은 진료기록부가 정확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선수가 수차례 주사를 맞은 것이 사실인 양 공개하고, 이러한 주사들을 선수가 알고 맞았다고 주장하면서 선수 측에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측이 합법적인 선을 넘어선 방법에 의한 선수 흠집 내기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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