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50년 만에 ‘노히터’ 수모
미국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왼손 투수 콜 해멀스(32)가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해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9이닝 동안 129개의 공을 던져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는 무실점 역투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그는 사4구 둘만 내줬다. 반면 13개의 삼진을 잡았다.
올 시즌 노히트 노런은 메이저리그를 통틀어 이번이 세 번째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크리스 헤스턴(27)이 6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31)가 6월 20일에 각각 같은 기록을 달성했다.
1883년 창단한 필라델피아의 130여 년 역사에서는 13번째 노히트 노런이다.
시카고가 무안타로 패한 것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80)에게 퍼펙트게임을 허용한 1965년 9월 이후 50년 만이다.
이날 승리로 해멀스의 시즌 성적은 6승 7패, 평균자책점 3.64가 됐다.
해멀스는 최근 메이저리그에서 트레이드가 거론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해멀스의 노히트 노런은 트레이드 마감 6일 전에 나온 것이어서 앞으로 그의 거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