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철인’ 김병지 “777경기 출장도 자신있다”

<프로축구> ‘철인’ 김병지 “777경기 출장도 자신있다”

입력 2015-07-26 23:45
수정 2015-07-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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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경기 달성…K리그 최다·최고령 출장 기록

K리그 최초 700경기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철인’ 김병지(전남 드래곤즈)가 26일 “777경기 출전도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병지는 26일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 풀타임 출전, 팀의 3-1 승리를 이끈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777경기 출장은 정말 쉽지 않다. 25살 때는 물만 먹고 뛰어도 됐는데 (지금까지보다) 앞으로 남은 77경기가 더 힘들 것 같다”면서도 “1년 더는 자신있다. 명분있게 은퇴하는 그날까지 지금 모습으로 계속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992년 울산 현대 소속으로 K리그 그라운드에 데뷔한 신인 김병지는 이제 팀 사령탑 노상래 감독과 같은 나이인 45세 중년이 됐지만 여전히 골문을 지키며 K리그의 ‘살아있는 전설’로 남았다.

경남FC 소속이던 2012년 10월 FC서울전에서 600경기 출전을 달성했던 김병지는 2년9개월여만에 100경기를 추가했다.

김병지는 K리그 최다 출장 기록뿐 아니라 최고령 출전 기록( 45년 3개월 18일)도 새로 써내려가고 있다. 올스타전 최다 출전(16회), FA컵 최다 출전(38경기) 기록도 그의 몫이었다.

’꽁지머리’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김병지는 울산에서 뛰던 1998년 10월 포항전에서 국내 골키퍼 중 처음으로 필드골을 넣으며 ‘골 넣는 키퍼’로 사랑받기도 했다.

김병지는 “경기 후 헹가래를 받았는데 너무 고마웠다. 앞으로의 경기들도 소중한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면서 “축구만 36년했는데 앞으로도 한결같이 나아가겠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어 “내조를 받았던 20년 이상의 시간을 남편 내조에 희생한 아내를 위해 외조하고 싶다”면서 “큰아들에게 앞으로 1,2년간 열심히 해서 프로에 도전하면 함께 뛸 수 있다고 얘기했다”며 가족애를 보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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