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1986년 월드컵 ‘신의 손’ 오심 심판과 재회

마라도나, 1986년 월드컵 ‘신의 손’ 오심 심판과 재회

입력 2015-08-19 08:49
수정 2015-08-1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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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
디에고 마라도나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 후보로 거론되는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5·아르헨티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당시 오심 논란을 빚었던 심판과 다시 만났다.

미국 CBS스포츠는 18일 “마라도나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의 준준결승 주심을 맡았던 알리 벤 나세르(튀니지)와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가 2-1로 이겨 4강에 오른 후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0-0이던 후반 6분에 마라도나가 넣은 선제골이 핸드볼 반칙에 의한 것이었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헤딩슛으로 첫 골을 터뜨렸는데 이때 머리가 아닌 손으로 쳐서 넣었다는 것이다.

주심이던 벤 나세르는 잉글랜드 선수들의 항의에도 마라도나의 득점을 그대로 인정했다.

마라도나는 4분 뒤에 다시 한 골을 넣었고 아르헨티나는 후반 36분에 게리 리네커가 한 골을 만회한 잉글랜드를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마라도나는 경기 후 논란이 된 첫 번째 골에 대해 “내 머리와 신의 손이 함께 했다”고 말해 득점 과정에서의 반칙을 사실상 시인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주 튀니지를 방문해 벤 나세르와 다시 만났다”고 소개한 마라도나는 “나는 그에게 아르헨티나 대표팀 셔츠를 선물했고 그는 답례로 당시 경기의 사진을 줬다”고 밝혔다.

마라도나는 벤 나세르를 가리켜 “알리는 나의 영원한 친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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