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먼 1초…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 디바바 1초 차 1위

너무 먼 1초…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 디바바 1초 차 1위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8-30 23:54
수정 2015-08-31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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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세 번째 3관왕… 자메이카 4연속 대회 우승

42.195㎞를 달렸는데 1~3초 차로 메달 색깔이 갈렸다.

마레 디바바(26·에티오피아)가 3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끝난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7분35초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조국에 대회 마라톤 첫 금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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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레 디바바(맨 앞·에티오피아)가 3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7분3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헬라 키프롭(앞쪽 두 번째·케냐)과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세 번째·바레인)가 뒤따르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마레 디바바(맨 앞·에티오피아)가 30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27분35초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고 있는 가운데 헬라 키프롭(앞쪽 두 번째·케냐)과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세 번째·바레인)가 뒤따르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헬라 키프롭(케냐)이 1초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에우니세 젭키루이 키르와(바레인)가 키프롭보다 3초 늦어 동메달을 땄다. 예미마 젤라갓 숨공(케냐)은 키르와보다 3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해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IAAF 홈페이지는 넷이 어울려 결승선까지 손에 땀을 쥐는 레이스를 펼친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사상 초유의 대회 3연패를 노리던 에드나 키플라갓(케냐)도 후반 중반까지 2위 그룹에서 역주했으나 2시간28분18초의 기록으로 5위에 그쳤다.

예민한 선수들은 스모그 때문에 경기 내내 고통을 호소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67명 가운데 13명이 중도 포기하고 2명이 실격돼 52명만 완주했다.

‘북녘 쌍둥이 자매’의 언니 김혜성이 반환점 언저리에서 시게토모 리사(일본)와 선두 각축을 벌였으나 종반 체력이 달려 9위에 머물렀다. 동생 김혜경은 중도 포기했다.

김성은(26)은 2시간42분14초로 30위를, 이 종목 최연소 출전자인 염고은(21·이상 삼성전자)은 2시간46분46초로 41위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자메이카 대표팀의 마지막 주자(앵커)로 나선 우사인 볼트(29)는 바통 실책을 저지른 미국 대표팀을 앞지르며 37초36에 결승선을 통과, 세계선수권 세 번째 3관왕의 꿈을 이뤘다. 자메이카는 4대회 연속 우승했다. 미국은 2위로 골인했으나 나중에 바통 존을 넘은 사실이 확인돼 실격 처리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8-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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