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들이 자기가 넣은 것처럼 축하해줘”

손흥민 “동료들이 자기가 넣은 것처럼 축하해줘”

입력 2015-09-21 01:45
수정 2015-09-21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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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골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팀 승리해 기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EPL 데뷔골을 넣은 ‘손샤인’ 손흥민은 “동료들이 자기가 넣은 것처럼 축하해줬다”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20일(현지시간)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자리에서 EPL 데뷔골 소감을 묻는 물음에 이같이 말하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골은 자신의 EPL 무대 데뷔골이자, 지난 18일 유로파리그에 이은 토트넘 이적 후 두 경기 연속 골이다.

손흥민은 이어 “오른발과 왼발을 다 찰 수 있는데, 수비 상황을 보고 왼발 슈팅을 때렸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이날 자신의 데뷔골을 도운 에릭슨에 대해 “에릭슨과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손흥민은 “힘든 경기였는데 홈에서 데뷔골을 넣고,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매주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는 골 욕심도 드러냈다.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활약을 펼쳤다. 소감은.

▲ 잘 하려고 노력하다보니까….모르겠네요(웃음). 운이 좀 좋았던 것 같다.

--첫 골 당시 상황은.

▲ 너무 역습이 빨라서 빠른 속도를 유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순간 수비랑 1대1 상황 나왔는데 제 장기인 왼발 오른발 모두 찰 수 있어 수비 상황보고 왼쪽으로 때렸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 그냥 찼는데 들어간 것 같다.

--오늘 경기 전반전으로 어땠나

▲ 좋은 경기력으로 팀 전체가 멋있는 승리를 선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컨디션이 좋아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첫 골을 도운 에릭슨과 호흡이 잘 맞는듯.

▲ 공격형 미드필드형 선수고 워낙 좋은 선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래 뛰지 않았지만 에릭슨과 호흡이 좋았던 것으로 생각한다. 많이 기대고 있다.(웃음)

--골 넣을 때 동료들이 격한 반응을 보였는데.

▲ 선수들이 상당히 좋아하더라. 또 이긴 거에 대해서 뿌듯해하는 것 같다. 저도 이긴 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웃음). 선수들이 마치 자신이 골을 넣은 것처럼 좋아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오늘 일정은.

▲ 오늘 선수가 초대하는 모임이 있어서 나가려고 한다. 저녁 먹으면서 웃을 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청용 선수와 어떤 얘기 나눴나.

▲ 한국 선수가 경기장에 있으면 좀 설레고 기대감도 든다. 청용이형이 오늘 안 나와서 많이 아쉽다. 청용이형이 거의 저희 팀을 응원한 것 같다(웃음). 고맙게 생각한다.

--EPL 무대에서 한국인 에이스로 자리잡는거 아닌가

▲ 아직 너무 멀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첫발도 안 디뎠다. 최대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 경기장에서 저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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