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손흥민 이적은 한국선수 위상 높여”

기성용 “손흥민 이적은 한국선수 위상 높여”

입력 2015-10-05 09:30
수정 2015-10-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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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부상 그렇게 심하진 않은 것 같다” “오늘 경기 아쉽다…수비에 많이 치중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은 “손흥민의 이적은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라며 반겼다.

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
연합뉴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EPL 정규리그 8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기 전 손흥민과 통화를 했다면서 손흥민 부상이 다행히 그렇게 심하진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날 애초 예상됐던 EPL ‘코리언 더비’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무산됐다.

기성용은 손흥민과 이청용이 부상으로 빠진 만큼 오는 8일 축구 국가대표팀 쿠웨이트 원정에 임하는 대표팀 선수들이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성용 선수와 일문일답.

-- 오늘 아쉬운 경기였다.

▲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아쉬움이 있긴 하다. 하지만 지난 경기에서 3대1로 졌기 때문에 아직 100%는 아니지만 상당히 만회한 것 같아서 만족한다.

-- 프리킥으로 두 골을 내줬다.

▲ 에릭슨이 킥이 좋아서 감독이 준비를 하라고 얘기를 했었다. 축구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또 워낙 킥이 정확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 토트넘의 오늘 공격력은.

▲ 토트넘은 리그 상위팀이고, 선수구성이나 여러 가지 부분이 저희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에서 저희가 좋은 찬스를 만들고 이길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

-- 수비에 치중했는데 감독의 지시인가.

▲ 셸비 선수랑 섰을 때는 제가 아무래도 수비적인 역할을 많이 해야 할 것 같고, 또 전술상으로도 셸비 선수 뒤를 받쳐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오늘 수비적으로 많이 치우쳤다. 오늘은 다른 때보단 훨씬 수비적으로 했다. 제가 뒤에서 커버를 해주는 역할도 중요하다. 공격과 수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에 감독님 주문대로 할 수 있다.

-- 손흥민 선수랑 경기 전에 연락했나.

▲ 경기전에 연락했다. 흥민이가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대표팀 경기까지도 못 오게 돼서 개인적으로 아쉽다. 흥민이가 대표팀에서 큰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좀 아쉽긴 하다. 지금은 적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빨리 부상에서 완쾌해서 다음 경기에 출전하는 게 흥민이에게도 가장 중요할 것 같다.

-- 손흥민 선수 부상이 심한가.

▲ 그렇게 심하진 않은 것 같다.

-- 손흥민.이청용이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빠지는데.

▲ 일단 쿠웨이트가 우리 조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 알고 있고 원정 경기가 힘들다는 걸 알고 있을 것 같다. 아시안컵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선수들이 각오를 단단히 해야할 것 같다. 흥민이와 청용이가 빠졌기 때문에 그 자리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충분히 그 선수들 몫까지 잘 해줬으면 좋겠다.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것에 대해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몸이 닿는 데까진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손흥민의 EPL 이적은.

▲손흥민이 영국에 왔다는 것 자체가 한국 선수들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이다. 그로 인해 한국 선수들이 저희뿐만 아니라 후배들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좀 더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이적이라고 생각한다. 또 한 명이 더 옮으로써 한국에서도 이렇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게 저희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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