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레전드 판지오의 페라리 낙찰가 317억원으로 추정

F1 레전드 판지오의 페라리 낙찰가 317억원으로 추정

입력 2015-10-20 10:34
수정 2015-10-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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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원(F1)의 레전드 고(故) 후안 마뉴엘 판지오(아르헨티나)가 몰던 경주용 페라리의 경매 낙찰가가 무려 2800만 달러(약 31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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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AP통신에 따르면 클래식 자동차 경매업체인 알엠 소더비(RM Sotheby)는 ‘유럽의 수집가’로만 알려진 이가 소유하고 있던 ‘페라리 290MM 섀시 0626’ 모델을 오는 12월 10일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1956년에 생산된 이 자동차는 F1을 다섯 차례나 제패한 판지오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다.

 

 판지오는 3500㏄ 12기통인 이 차량으로 이탈리아 전역을 도는 경주에서 4위를 차지한 바 있다. 1964년까지 경주에 나섰지만 한 번도 사고가 나지 않았고, 차의 보존 상태도 훌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엠 소더비가 추정한 낙찰가는 지난해 ‘페라리 250 GTO 베를리네타’가 기록한 역대 자동차 최고 낙찰가 3810만 달러(약 432억원)에는 못 미친다.

 

 2년 전에는 영국의 한 경매에서 판지오가 1954년 F1 독일과 스위스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당시 몰았던 메르세데스 벤츠의 경주용 머신(?사진?)이 1960만 파운드(약 334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1911년생으로 1995년에 사망한 판지오는 1954년부터 4년 연속 F1 정상을 지켰다. F1 역사에 최다 연속 우승은 미하엘 슈마허(2000∼04년)의 5년 연속이다. 판지오는 다섯 차례 정상에 올랐는데 이 기록이 깨어진 것도 2003년 슈마허에 의해서였다.

 

 한편 84세를 일기로 1995년에 세상을 떠난 그가 묻힌 부에노스아이레스 남쪽 발카르세 묘역의 무덤이 사후 20년 만인 지난 8월 파헤쳐지는 일도 있었다. 결혼을 하지 않았고 친자식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던 그의 친자임을 주장하는 두 남성이 나타나 유해에서 검출한 DNA와 비교하기 위해서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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