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허리수술로 지루하고 긴 재활 들어간다”

타이거 우즈 “허리수술로 지루하고 긴 재활 들어간다”

입력 2015-10-21 14:14
수정 2015-10-21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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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두 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긴 공백기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우즈는 20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브리지스톤 아메리카 골프컵 기자회견에서 “재활은 곧 시작한다. 그것은 지루하고 긴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 9월 18일 두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는 깜짝 발표를 했다. 정기 검진 결과 디스크 조각이 신경을 누르고 있던 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 8월 23일 공동 10위로 마친 윈덤 챔피언십이 그의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마지막 대회가 됐다.

우즈는 지난해 첫 허리 수술을 받고 마스터스에 불참하는 등 약 3개월을 쉬었다. 이에 대해 우즈는 너무 빨리 복귀했었다는 후회 섞인 발언을 한 바 있다.

우즈는 이번 재활에 대해 “PGA 투어에서 뛰는 일부 선수들도 이같은 절차를 경험했다. 그들은 통증 없이 복귀하는 데 1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장기간의 공백을 암시한 우즈는 그러나 복귀 후 화려한 커리어를 이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대회 18승 기록을 넘어서는 것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즈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14승을 거뒀다.

우즈는 “최종 경력에서 18승 이상을 하는 것은 저에게 중요한 일”이라며 “니클라우스의 최종 통산 경력은 18승이지만 제 경력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12월 만 40세가 되는 우즈는 “나는 지난 20년간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40대에도 좋은 건강을 지켜서 비제이 싱(피지)처럼 성공적으로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싱은 40대에 메이저 1승을 포함해 22번의 우승을 거뒀다.

스윙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우즈는 2014년 허리 수술에서 일찍 복귀하면서 스윙 코치를 크리스 코모로 새로 고용했다. 그러나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우즈는 “올해 허리 수술에서 돌아오고 경기를 하려고 노력했지만, 통증 때문에 즐겁지 않았다. 수술 후 스윙을 바꾸려고 했는데,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도 재활 때문에 연습을 못 했다”며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확한 재활·복귀 일정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나는 강력한 모습으로 복귀해야 한다”며 “그러려면 나는 더 많은 기간 연습해야 한다. 수개월간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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