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7년 만에 단체전 금메달
한국 남자 기계체조가 제46회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 단체전 결선에서 7위를 기록했다.윤창선 총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이하 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SSE 하이드로 아레나에서 끝난 대회 남자 단체전 결선에서 마루운동-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6종목 합계 260.035점을 획득, 8개 나라 중 7위에 올랐다.
박민수(한양대)를 필두로 이상욱(전북도청), 신동현(국군체육부대), 이준호(한국체대), 유원철(경남체육회), 김한솔(한국체대) 등 6명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종목별 3명씩 출전하는 결선 종목 중 도마와 안마에서는 선전했다.
하지만 마루운동에서 최하위로 밀리고, 링과 철봉에서 점수가 깎여 전체 순위도 내려갔다.
비록 메달을 따낸 국가들과는 큰 격차를 보였지만 대표팀은 결선에서 예선 성적 8위보다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더불어 대표팀은 예선에서 8위를 차지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을 따내면서 7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1차 목표를 달성했다.
단체전 금메달은 일본(270.818점)이 차지했고, 영국(270.345점)과 중국(269.959점)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로 뒤를 이었다.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6연패를 노리는 일본의 기계체조 영웅 우치무라 고헤이는 비록 철봉에서 추락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는 했지만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으로 고국에 1978년 이후 37년 만의 단체전 금메달을 안겼다.
4위는 러시아(268.362점), 5위는 미국(267.853점), 6위는 스위스(261.660점) 순이었다.
한편, 올라운드 플레이어 박민수는 30일 열리는 개인종합 결선에서 상위권 진출을 노린다. 박민수는 앞서 개인종합 예선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9위를 기록하며 24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31일 마루운동과 도마 종목 결선에 출전하는 김한솔은 도마 종목에서 북한의 리세광과 ‘남북 대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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